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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급 100배 격차 현실로...삼성전자 '격동의 시간'

2026.05.27 오후 12:56
삼성전자 노조, 지난달 2일 4만 명 참가 결의대회
노조, 메모리 사업부 인당 6억 원 성과급 요구
삼성전자 노사, 첫 사후조정에서도 이견만 확인
전영현, 직접 노조 찾아 설득…이재용, 대국민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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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 노사의 임금교섭 잠정합의안이 가결됐습니다.

팽팽한 줄다리기 협상 끝에 파업 위기를 넘겼지만, 이번 사태가 부른 노노 갈등과 주주 반발 문제 등은 쉽게 잦아들지 않을 전망입니다.

격동의 시간을 이지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삼성전자 노사 위기가 수면 위로 떠오른 건 지난달 투쟁결의대회였습니다.

임직원 절반 이상이 가입한 거대 노조는, 조합원 4만 명을 동원해 본격적인 실력 행사에 나섰습니다.

노조가 띄운 핵심 선결 과제는 바로 '성과급'.

상한 폐지, 제도화를 통해 메모리 사업부 1인당 6억 원 수준을 보장하라는 요구에 사측이 맞서면서 눈치싸움만 한 달 가까이 이어졌습니다.

예고된 총파업을 2주 앞두고 성사된 첫 사후조정에서도 노사는 이견만 확인했습니다.

최대 100조의 피해가 예상되는 위기감 속, 먼저 손을 내민 건 사측이었습니다.

전영현 부회장이 노조 사무실까지 찾아갔고, 이재용 회장은 한 방향으로 나아가자고 호소했습니다.

[이재용 / 삼성전자 회장(지난 16일) : 노동조합 여러분 삼성 가족 여러분 우리는 한 몸 한 가족입니다. 지금은 지혜롭게 힘을 모아 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때입니다.]
노사는 2차 사후조정에 나섰지만 끝내 적자 사업부에 대한 성과급 배분 문제를 풀지 못했습니다.

[박수근 /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 (지난 20일) : 결과적으로 조정은 성립되지 않아서 조정을 종료했습니다.]

장소를 옮겨 다시 시작된 협상, 노사는 예고된 총파업을 불과 1시간여 앞두고 극적으로 잠정 합의에 이르렀습니다.

[최승호 /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지난 20일) : 끝까지 조정 역할을 맡아주신 정부와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여명구 / 삼성전자 DS부문 피플팀장(지난 20일) : 회사는 이번 합의사항을 성실히 이행하고 노사 상생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하지만 호황을 맞은 메모리 사업부에는 1인당 6억 원을 지급하기로 한 반면, 가전·모바일 직원이 받는 금액은 6백만 원으로 무려 100배의 차이가 나 또다시 논란이 일었습니다.

결국 '노노갈등'의 불씨가 됐고, 주주들은 회사의 주인인 주주에게 성과를 배당하는 게 우선이라며 반발했습니다.

[민경권 / 대한민국주주운동본부 대표(지난 21일) : 세전 영업이익의 12%를 적산 할당하는 어떠한 노사 합의도 위장된 위법 배당의 본질을 벗어날 수 없으며….]

반도체 사업부문에 집중된 성과급 제도가 합의안 가결로 현실이 되면서 삼성전자의 노노 갈등과 다른 기업들로 번지고 있는 'N% 성과급' 논란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YTN 이지은입니다.


영상편집 : 이영훈


YTN 이지은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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