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 삭제 의혹' 경찰 고위간부 첫 조사...서울청장 소환 임박

사회 2022-11-24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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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태원 참사를 수사하는 특별수사본부가 핼러윈 관련 정보 보고서 삭제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경찰 고위간부를 처음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을 비롯한 현장 책임자들도 줄줄이 조사를 받은 가운데, 김광호 서울청장 등 '윗선' 소환으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임성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성민 전 서울경찰청 정보부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특별수사본부에 출석했습니다.

일선 경찰서장보다 계급이 한 단계 높은 경무관으로, 특수본 출범 이후 입건된 경찰 간부 가운데 가장 고위급입니다.

[박성민 / 전 서울경찰청 정보부장 : (정보 보고서 처음으로 인지한 시점이 언제인가요?)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습니다.]

박 전 부장은 핼러윈을 앞두고 인파 문제를 우려한 용산경찰서의 정보 보고서를 참사 이후 감찰과 압수수색에 대비해 삭제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수본은 삭제를 지시한 경위와 조직적인 은폐 가능성까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김광호 서울경찰청장도 조만간 불러 조직적인 은폐 과정에 관여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입니다.

다른 주요 피의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먼저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을 3일 만에 다시 불렀습니다.

[이임재 / 전 용산경찰서장 : (1차 조사에서 혐의 충분히 소명하셨나요?) 사실대로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습니다.]

특히, 진실 공방이 벌어진 경비기동대 요청 관련 사실관계를 거듭 따져 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핼러윈 전 2차례에 걸쳐 경비기동대를 요청했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이 전 서장과 달리, 특수본은 '노력해보라'는 말 외에 실제 요청은 없었다는 판단입니다.

기동대 배치 요청과 이 전 서장의 현장 도착 시각 조작 의혹에 연루된 용산서 112상황실장도 같은 날 나와 조사를 받았습니다.

특수본은 또, 이른바 '골든타임'으로 판단한 45분 동안 현장 대응이 부실했다는 혐의를 받는 용산소방서 현장지휘팀장도 불러 조사했습니다.

행정안전부와 용산구청, 서울교통공사 직원 등 참사 당일 각 기관의 총체적 부실 대응을 규명할 참고인 조사도 이어졌습니다.

아직도 이른바 '윗선'에 대한 특수본 수사는 더딘 상황입니다.

가급적 많은 현장 책임자들에 대한 조사가 이뤄져야 윗선 수사도 가능하다는 입장이지만 그 사이 현장의 불만도 켜켜이 쌓이고 있습니다.

YTN 임성재입니다.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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