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회의에서는 탈춤과 함께 북한 평양냉면과 프랑스 바게트도 목록에 올랐습니다.
최근 각 나라를 대표하는 음식 관련 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데요.
음식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것을 알 수 있죠.
이번에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평양냉면 풍습,
메밀로 뽑은 국수에 여러 고명을 올리고 감칠맛 나는 국물을 부어 만든 평양 대표 음식이죠.
평양냉면은 2018년 4·27 남북정상회담 만찬에 등장하기도 했는데, 북한이 자랑하는 음식 문화 가운데 하나입니다.
우리나라에도 평양냉면 좋아하는 분들 많죠?
슴슴한 맛에 매료된 식객들이 줄을 서면서까지 먹는 음식이기도 한데요.
평양냉면을 파는 가게가 많지 않기 때문에 온라인에서는 맛집을 공유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습니다.
위원회는 '평양랭면이 문화적 정체성과 연속성을 증진하고 사회적 조화와 결속에도 기여한다'고 봤는데요.
북한은 아리랑과 김치 담그기, 씨름에 이어 평양냉면까지 4종목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을 갖게 됐습니다.
프랑스의 '국민 빵', 바게트도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인정받았습니다.
프랑스 상징인 만큼 프랑스에서는 1년에 바게트를 60억 개 정도 생산한다는 통계가 있지만, 최근에는 장인의 손길이 담긴 빵이 공장에서 대량 생산되는 상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바게트와 관련한 기쁜 소식을 나눴는데요.
무형문화유산등재를 위해 제빵사들과 미식가들이 수년간 함께 노력해왔다며,
바게트는 우리의 일상에서 마법과 같이 완벽한 250g라는 표현을 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2010년 이후 유네스코 위원회에서 음식 종목에 대한 심사가 이전보다 관대해졌다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전통을 잇는 '손맛'의 노력을 인정하는 겁니다.
이미 전 세계 여러 음식과 제조 방식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돼 있는데요.
우리나라와 북한의 김장 문화는 지난 2013년, 대표목록에 올랐고요.
이탈리아 나폴리 피자와 벨기에의 수제 맥주도 포함됐습니다.
세계 각국의 음식과 문화가 문화유산으로 인정받고 있지만, 동시에 지나친 상업화를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엄지민 (thumb@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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