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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앞 교통사고로 초등학생 숨져...운전자는 '만취'

2022.12.03 오후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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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과 후 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던 초등학생이 학교 앞에서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숨졌습니다.


경찰은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술에 만취해 운전하다 사고를 낸 30대 운전자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황보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초등학교 앞에 하얀 국화꽃이 놓여 있습니다.

학교 앞에서 SUV 차량에 치여 목숨을 잃은 10살 이 모 군을 추모하는 겁니다.

이 군이 사고를 당한 건 오후 5시쯤.

방과 후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이었습니다.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지정된 학교 앞 도로입니다.

사고 지점은 후문에서 불과 9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30대 남성 A 씨는 혈중알코올농도 면허 취소 수준의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 사고를 낸 거로 확인됐습니다.

[사고 목격자 : 창문이 다 열려 있는 상태였는데도 차량 안에서 술 냄새가 확 느껴졌어요.]

학부모들은 예전부터 학교 측에 교통사고 위험성을 경고하고, 개선책을 요구했지만 달라진 게 없었다며 비판했습니다.

[해당 학교 학부모 : 차들도 많이 다녀서 등하교 시간만이라도 차량 통제를 요청했어요. 그런데 그건 불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사고 현장에서 붙잡힌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범행을 인정한 거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현장 CCTV와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YTN 황보혜경입니다.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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