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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라이더] 축구 대표팀 오늘 귀국...카타르 월드컵이 남긴 것

2022.12.07 오전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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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안보라 앵커, 김대근 앵커
■ 출연 : 안민호 ’새벽의 축구전문가’ 유튜버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12년 만에 월드컵 16강에 진출한 우리 축구대표팀이 오늘 귀국합니다. 최강 브라질을 넘지는 못했지만 졌지만 잘 싸웠다는 평가에 모두 동의하겠죠.

[앵커]
동의합니다. 완벽하게 동의합니다. 이번 월드컵이 남긴 것은 무엇인지 유튜브 '새벽의 축구 전문가' 페노 안민호 씨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시청자 여러분께 이해를 돕기 위해서 왜 페노인가요?

[안민호]
제가 유튜브 채널을 운영할 때 예명을 하나 지어야 되겠더라고요. 그래서 예명을 지었는데 제가 좋아하는 선수 중에 브라질의 호나우두, 옛날 2002년 월드컵 때 삼각형 머리 했던 그 선수가 있어요. 그 선수의 별명이 페노메논입니다. 너무 길어서 입력을 하다가 페노까지만 적었어요. 그래서 페노라고.

[앵커]
팬이셨나 봐요.

[안민호]
그렇습니다.

[앵커]
페노님과 함께 월드컵 소식 얘기해 보겠습니다. 오늘 우리 축구대표팀이 귀국하는데 만약에 페노님이 공항에 나가서 환영으로 한다, 그러면 플래카드에 뭐라고 적고 싶으세요?

[안민호]
저는 개인적으로 손흥민 선수의 인터뷰가 조금 마음에 걸리더라고요. 죄송하다. 사실 말이 안 되는 거잖아요. 그럴 필요가 없고. 저도 그럴 필요가 없는 건데. 그래서 죄송할 필요가 없다. 그런 멘트를 쓰면 어떨까.

[앵커]
왠지 안보라 앵커는 꺾이지 않는 마음을 쓸 것 같아요.

[앵커]
중꺽마,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

[앵커]
요즘 밀고 있습니다. 우리 축구대표팀 이렇게 정말 환영 인파가 굉장할 것 같아요. 즐거운 마음으로 복귀를 했으면 좋겠는데 페노님 어떠셨어요? 이번에 경기를 쭉 보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다면 뭘 꼽고 싶으세요?

[안민호]
정말 여러 장면이 있겠지만 딱 포르투갈전 경기가 끝나자마자 손흥민 선수가 마스크를 집어던지고 해방감이 있는 것 같더라고요. 딱 벗어 던지면서 오열을 하는 그 장면이 있었잖아요.

[앵커]
저 그 짤 저장했습니다. 계속 보려고. 너무 감동이고 마음이 좀 짠하고. 뭐라고 해야 되나, 복잡미묘한 손흥민 선수의 감정이 그대로 느껴지는 장면이었던 것 같아요.

[앵커]
얼마나 마음의 부담이 심했을까 그런 생각을 해 보게 되는데 오늘 공항 나가시죠? 전혀 미안할 것 없다, 플래카드 드셔야 될 것 같은데.

[안민호]
제가 지금 어제 새벽부터 지금까지 아직 잠을 못 자고 있거든요.

[앵커]
축구를 또 계속 보셔야 되니까. 월드컵 경기를 보셔야 되니까.

[안민호]
그렇죠. 채널은 원래 그런 채널이라서 계속 라이브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래서 새벽의 축구 전문가.

[앵커]
다음에 이 시간에 또 전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그러면 전술에 대해서도 얘기를 해볼게요. 벤투호의 빌드업 전술. 그러니까 패스를 계속 이어가면서 상대 진영을 뚫고 가는 그런 전략이라고 볼 수 있잖아요. 그런데 이거에 대해서 여러 가지 의견이 분분했는데 이번 월드컵에서 성공적이었다고 보십니까?

[안민호]
사실은 이게 어떤 이야기가 있어야 되냐 하면 빌드업 축구라는 명제가 뭔가 크게 우리 축구 팬들 사이에서 논의가 되고 있거든요. 그런데 사실은 빌드업 축구, 말씀하신 패스를 주고받는 그게 어떤 팀이든 사실 하고 있는 그런 축구입니다.

그래서 사실 그 빌드업 축구를 하면 안 된다라는 말은 말이 안 맞는 그런 이야기였죠. 그래서 선수들 인터뷰를 봐도 우리가 더 이상 그냥 걷어내는 게 아니라 우리가 가지고 있는 연습했던 패턴대로 패스를 주고받으면서 볼을 앞으로 내보낼 수 있다라는 게 얼마나 좋은 일인지 모르겠다, 이런 인터뷰를 해요.

그래서 사실 이번 월드컵은 하나의 계기를 만든 월드컵인 거죠. 우리가 그냥 단순히 수비하다가 뻥 차고 이런 게 아니라 우리만의 패턴, 우리가 연습했던 것을 세계 무대에 보여준다라는 그 첫 번째 월드컵이거든요. 그러한 측면에서 보면 저는 충분히 성공적이었다.

[앵커]
더 적극적이고 더 능동적인 축구다, 이렇게 해석을 해도 되겠습니까?

[안민호]
그렇죠. 이제 사실은 정답은 없거든요. 수비를 하거나 공격을 하거나 정답은 없는 건데 트렌드는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 트렌드가 패스를 아무리 약팀이라도 그냥 단순히 내려앉아서 뻥 걷어내는 게 아니라 약팀이라도 우리가 준비한 패턴을 강팀을 상대로 90분 내내 두 번이 나와도 그 두 번에 우리가 득점을 해보자. 이게 트렌드거든요. 그 트렌드에 맞춘 플레이였기 때문에 저는 아주 성과가 좋았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앵커]
우리만의 색깔로 그라운드에서 어쨌든 그림을 그린 것이었고 성공을 했고 어쨌든 우리가 목표로 했던 16강 진출에는 성공을 했잖아요. 그래서 벤투 감독의 재계약 여부에 대해서 굉장히 관심이 쏠렸었는데 일단 재계약은 안 한다고 감독께서 밝히셨고, 하지만 선수들은 아쉬운 마음이 있나 봐요. 눈물바다를 이뤘다고 하더라고요.

[안민호]
일단 벤투 감독에 대한 선수들의 신임이 엄청났어요. 그래서 그동안 벤투 감독이 경기력이 안 좋을 때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기간에 많은 비판 여론과 기사와 이런 것들이 나왔는데 선수들만큼은 우리 벤투 감독이 하고 있는 축구가 옳은 축구다.

그리고 벤투 감독이 또 사실은 이게 단순히 전술을 잘 짜고 그런 것만으로 되는 게 아니거든요. 선수들과 코치진 그리고 감독 간에 커뮤니케이션이 정말 잘 통했고 그리고 서로가 믿음이 있기 때문에 이런 벤투 감독이 떠난다고 하는 그런 소식에 김승규 선수는 눈물도 흘리는 그런 짤도 나오고 그런 걸 보면서 벤투 감독이 그냥 단순히 전술만 했던 게 아니라 외국인 감독이지만 선수들에게 애정도 많이 주고 그리고 서로 소통도 많이 하고 했던 감독이구나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앵커]
그런데 재계약은 왜 안 하는 거예요? 전해진 이야기가 있습니까?

[안민호]
9월달에 벤투 감독이 인터뷰를 했는데 9월에 이미 축구협회에 내 생각을 전달했다. 이런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9월달에 이미 재계약 논의가 있었는지 없었는지 모르겠지만 그때 이미 벤투 감독은 자신의 마음을 정했다 이거인 거죠. 그래서 벤투 감독이 다른 팀으로 갈지 아니면 휴식을 취할지 어떨지 모르겠지만 한국 대표팀을 떠나는 건 확실하다.

[앵커]
그렇다면 차기 감독은 또 누가 될 것인가에 또 관심이 집중되고 있더라고요. 이게 외국인 감독이 아니라 한국인 감독 가능성도 거론돼서 혹시 축구팬들이 원하는 감독이 있습니까?

[안민호]
일단은 사실 며칠 안 됐어요. 당장 그저께부터 나온 얘기인데 일단 축구팬들은 벤투 감독이 또 성과를 냈으니까 벤투 감독이 그냥 연임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지만 어차피 떠나는 감독이잖아요. 그래서 새로운 감독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축구 팬들은 원하는 건 단 한 가지입니다. 벤투 감독이 지금 만들어 놓은 스타일이 있거든요. 그 스타일을 유지할 수 있는 감독.

그러니까 전술적으로 이게 만약에 어떤 벤투 감독의 의미가 있었냐면 4년 동안 벤투 감독한테 맡겼어요. 오랜 시간 맡긴 거잖아요. 그게 우리 축구협회에도 도전이었습니다. 보통 우리가 2018 월드컵. 월드컵 가까워지면 성적이 안 좋다. 감독을 경질하고 짧은 시간 지도하니까 조직력이 안 나와서 월드컵에 별로 경기력이 안 좋고.

[앵커]
뱃사공이 얼마나 많게요.

[안민호]
그런데 유일하게 4년 동안 한 번 믿어본 감독이에요. 그러니까 4년 동안 우리가 추구했던 축구, 방향성들이 분명히 잡혀있는데 갑자기 벤투 감독과 다른 스타일의 감독을 데려온다라고 하면 이 4년 동안의 우리의 성과, 노력이 물거품이 되는 거죠.

[앵커]
그렇군요. 그러면 앞으로 새로운 감독을 만나서 우리 축구대표팀이 어떻게 또 발전해나갈지 이것도 궁금한데 이번 월드컵을 통해서도 경기를 보면서 한국 축구의 미래를 봤다, 이런 얘기들도 많이 하더라고요. 어떠셨어요?

[안민호]
사실은 이번 월드컵을 치르면서 가장 관심을 받았던 선수가 이강인 선수잖아요. 이강인 선수가 그동안 대표팀에 못 뽑혔는데 못 뽑혔던 이유가 사실은 있었습니다. 8월 전까지는 이강인 선수가 그렇게 뚜렷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고 아직 어린 선수다 보니까 단점이 너무 많았어요.
그런데 8월달이 되는 순간, 새롭게 스페인에서 시즌을 시작하는 순간 쉬는 기간 동안 정말 노력을 많이 해서 자신의 단점을 다 고쳐왔습니다.

그래서 지금 현재 스페인이라는 엄청난 빅리그에서도 아주 좋은 공격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거든요. 그때부터 사실 이강인 선수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벤투 감독도 잘하니까 그때부터 뽑기 시작하고 심지어 월드컵에 나가서 우리가 가나전에 단 3분 만에 동점을 만들 때 그때 이강인 선수의 공이 엄청났거든요. 그런 걸 보면서 사실 손흥민 선수가 다음 월드컵에 나오게 되면 나이가 많잖아요. 그렇게 되면 이강인 선수 중심으로 아마도 대표팀이 개편이 되지 않을까.

[앵커]
그렇군요. 저는 사소한 단점 하나 고치기도 너무 어려운데 이강인 선수 지적받았던 것을 다 고치고 멋진 활약을 보여줬다는 게 너무 대단한 것 같고요. 이강인 선수가 주축이 될 가능성을 짚어주셨는데 저는 사실 손흥민 선수가 4년 뒤에도 또 국대의 정신적 지주로 뛸 수 있을까 이런 부분도 궁금하긴 하거든요. 어떻게 전망하세요?

[안민호]
이게 사실은 어떤 게 있냐 하면 최근 흐름이 선수들의 수명이 되게 길어지고 있습니다. 선수 수명이. 과학도 발달하고 하다 보니까 선수들 몸 관리가 되게 철저하게 이루어지면서 노장이 됐는데도 계속 활약하는. 당장 이번 월드컵만 봐도 아르헨티나의 메시 나이가 많거든요. 그런데 나와서 대표팀을 이끄는 선수예요.

그러다 보니까 손흥민 선수도 몸 관리를 잘하면 충분히 다음 월드컵도 나올 수 있다. 손흥민 선수도 그 문을 닫아놓지 않았거든요, 인터뷰를 보면. 그리고 저도 손흥민 선수랑 동갑인데 4년 뒤에도 충분히 괜찮지 않을까.

[앵커]
부상 투혼을 보여줬으니까. 4년 뒤에도 캡틴의 모습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하겠습니다. 그런데 앞서서 이강인 선수 말씀해 주셨는데 저는 경기 끝나고 나서 또 인상 깊었던 게 네이마르 선수가 이강인 선수한테 유니폼 교환화자 그랬잖아요. 굉장히 화기애애해 보이더라고요. 선수들끼리 이렇게 게임이 끝나고 나면 인상적인 선수한테 가서 이렇게 유니폼을 교환하나 보죠?

[안민호]
그렇죠. 그리고 예를 들면 좋아했던 선수가 있다, 동경했던 선수가 있다. 예를 들면 메시. 특히 메시가 그런 편인데 호주와 아르헨티나의 경기, 16강전이 있었어요. 그런데 그 경기가 끝나고 호주 선수들이 졌는데 슬프지만 메시랑 내가 경기를 했어. 그래서 막 달려가서 유니폼 바꾸려고 그러고 셀카 찍고. 서로 사진 찍고. 되게 화기애애하게 끝났습니다.

[앵커]
선수들끼리도 팬심이 있나 봐요.

[앵커]
지금 나오고 있는 장면인데 이거 보면 네이마르 선수가 이강인 선수 먼저 툭 건드리거든요. 이거 네이마르 선수가 먼저 바꿔 입자, 그렇게 제안한 것 아닙니까?

[안민호]
그렇죠. 그랬겠죠.

[앵커]
이번에 월드컵 끝나고 나서 저런 장면도 인상 깊었는데 브라질 선수들 얄미운 장면도 있었어요. 골 넣을 때마다 춤을 춰서 그게 세리머니를 한 거잖아요, 그 선수들은. 그런데 이게 괜찮은 겁니까, 그렇게 해도?

[안민호]
사실은 세리머니도 상대방을 자극하거나 아니면 매너가 없거나 그러면 경고가 나옵니다. 그런데 어제 브라질과의 경기할 때 브라질의 선수들이 순수하게 사실 즐거웠던 것 같아요. 그래서 골이 들어갈 때마다 서로가 화기애애해서 감독도 와서 막 춤추고 이런 장면들이 있었잖아요. 그런데 자기들의 흥에 심취해서 이렇게 했는데 우리를 막 도발하려고 했던 건 아닌 것 같은데 그게 사실은 좀 과도했죠.

[앵커]
그래서 무례하다는 지적이 있었죠.

[안민호]
그래서 BBC나 이런 해외 매체들도 이건 무례하다라는 반응들이 많습니다.

[앵커]
이런 모습을 다음에는 자제해 주셨으면. 브라질 선수들이 저희 인터뷰를 볼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자제해 주셨으면 좋겠고. 저희 끝으로 2026년 월드컵의 희망이 또 밝습니다. 저희 계속 말씀을 나눴지만 일일이 다 꼽을 수 없을 만큼 선수들이 다 너무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줬기 때문에 2026 월드컵도 기대를 해볼 만한데 어떤 부분이 과제로 남아 있는지 짚어주세요.

[안민호]
아까 말씀드렸던 벤투 감독이 떠났잖아요. 그러면 우리가 이번 축구협회가 벤투 감독을 선임하면서 설정했던 목표가 있습니다. 트렌드를 따라가면서 우리가 방향성을 한번 잃지 말아보자. 그러니까 우리가 일본하고 좀 많이 비교를 하잖아요. 일본 대표팀이 이번에 잘했으니까. 일본은 한 10년, 20년 동안 같은 방향성을 계속했어요. 세계의 트렌드를 따라가려고 하고 공격적인 축구를 해 보려고 하고 트렌드를 따라가는 축구를 계속했거든요.

그런데 우리는 감독을 중간에 경질하고 월드컵 앞두고 경질하고 이래서 한 번 트렌드를 따라가면서 방향성을 잃지 말아보자, 이게 포인트였거든요. 우리가 다음 월드컵에 더 잘하려면 이번 월드컵에 우리가 완벽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공유했던 방향성이 있으니 그 방향성을 가지고 부족했던 것을 보완하면 다음 월드컵에서는 엄청난 성과를 거둘 수 없을지 모르지만 한발 더 나아갈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방향성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앵커]
우리 축구대표팀의 새로운 수장이 누가 될지 모르겠지만 방향성을 갖고 이제 다음 월드컵을 잘 준비했으면 좋겠습니다. 페노 님과 말씀 나눴는데 오늘도 또 축구팬들에게 축구 소식, 월드컵 소식 잘 전해 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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