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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 '품귀 현상'에 서민층 겨울나기 비상... "사랑의 불씨 나눔 지속되길"

2022.12.19 오후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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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허기복 서울연탄은행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고물가 영향으로 경기가 좋지 않은 요즘, 연말 어려운 이웃을 찾아가던 이웃들의 기부도 추운 겨울 같은 그런 시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앵커]
갑작스러운 한파로 따뜻한 손길이 더욱 절실한 곳에서 연탄을 싣고 전국을 누비시는 분입니다.

허기복 서울연탄은행 대표과 함께 올해 기부 상황은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앵커]
오늘도 지금 어디 다녀 오시는 길이라면서요?

[허기복]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서울 중계본동, 마지막 달동네라고 하는. 거기 백사마을 다녀오고 또 가정 돌아보고 또 원주도 돌아보고.

[앵커]
벌써 원주까지 다녀오신 거예요?

[허기복]
그렇습니다.

[앵커]
쭉 다녀보시니까 어떠세요?

[허기복]
사실 저희가 300만 장 목표로 하거든요. 코로나19 이전에도 500만 장 나눠서 정말 대한민국 굉장히 따뜻한 대한민국이었는데 금년에는 170만 장밖에 나누지 못해서 아직도 130만 장의 연탄이 필요한데 지금 한파가 계속되는데 이대로 되면 어르신들 구정을 보내기도 매우 힘든 그런 형편입니다.

[앵커]
이게 한 300만 장 정도가 필요한데 170만 장. 130만 장이 더 필요한 것 아니에요. 서울 같은 경우에는 지금 현재 연탄을 사용하는 가구가 얼마나 됩니까?

[허기복]
서울 같은 경우에는 저희가 2년에 한 번씩 연탄가구 조사를 하거든요. 그리고 왜 연탄을 때는지, 또 연탄을 때는 분들의 월 소득이 얼마인지. 월 소득이 30만 원 미만이에요. 그런데 그런 가구들이 서울에만 1650가구가 넘는 상태고 전국적으로는 10만 가구가 채 안 되기 때문에 그분들에게 있어서는 겨울은 아주 호독한 겨울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백사마을 다녀오셨으니까 어제, 오늘 굉장히 추웠잖아요. 주민분들은 어떤 이야기하던가요?

[허기복]
저도 추워서 정말 힘들었거든요. 그런데 어르신들은 이 추위에 어떻게 지내라고 하느냐 그러면서 어르신들에게 연탄이 요즘 새까만 연탄이지만 금탄이라고 부르면서 금탄을 언제 줄 거냐. 또 지금 연탄 구멍을 막아서 때는데 빨리 줬으면 좋겠다. 그래서 어느 때는 너무 급하면 하루 5장도 갖다 드리고 10장도 갖다드리고. 원래 한 달에는 150장에서 200장 정도 필요한데 그날그날 채워드리다 보니까 어른들은 굉장히 연탄을 금탄이라고 불러서 사회적으로 관심도 필요한 형편입니다.

[앵커]
그렇네요. 연탄이 아니라 금탄이다, 이렇게 부를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보통 하루에 그렇다면 한 장에서 두 장 정도 때야 되잖아요. 아껴서 쓰시느라고 한 장도 안 때운다는 거죠?

[허기복]
사실은 하루에 4장에서 5장을 때요, 아무리 못 때도. 또 연탄 때는 분들 주거환경이 고지대 달동네고 옥탑방이고 비닐하우스촌인데 도시가스가 들어가지 않으니까 기름 아니면 연탄이거든요. 기름은 너무 비싸다 보니까 도저히 생각할 수도 없고, 연탄하니까 4장에서 5장 이상은 있어야 되는데 그걸 아껴야 되니까 구멍을 막고 옷을 뒤집어입고 그래야 되니까 하루에 1장, 2장으로 버티니까.

[앵커]
앞으로도 올겨울 동안에 한파가 여러 차례 더 찾아올 거라고 하는데 봄까지 보통 연탄이 총 얼마나 필요한가요?

[허기복]
사실 마음이 참 많이 미어져오기는 하는데 오죽하면 연탄 때겠어요. 때고 싶어서 때는 게 아니거든요. 그런데 연탄은 9월 중순부터 다음 해 4월 초까지 한 7개월 때요. 그러면 한 가정이 겨울 나는 데 1050장이 있어야만이 겨울을 날 수가 있는데 요즘은 500장도 안 되니까 어르신들은 아무래도 연탄에 목말라해서. 더군다나 우리가 알아야 될 것은 연탄 때는 분들이 평균 연령이 80이 넘고 주거환경 너무 열악하고 노인성 질환으로 굉장히 고통을 앓고 있으셔서 추위를 너무 많이 타서 때로는 더위는 참을 수 있어도 추위는 참을 수가 없다. 그럴 때 마음이 아파요.

[앵커]
백사마을을 비롯해서 연탄 때시는 분들, 주위에 동사무소도 있고 구청도 있잖아요. 그쪽에서 좀 더 들여다보고 지원해줘야 되는 것 아니에요?

[허기복]
거기서도 살펴보고 있는데 사실은 정부에서 그런 점을 감안해서 연탄쿠폰이라고 하는 제도가 있었는데요. 그것도 저희가 제안을 해서 겨우 세워진 제도이기는 한데 그게 대략 배달료 빼면 400장 정도 지원될 수 있는 양이거든요. 그런데 한겨울 나려면 1050장이 필요하니까 그거를 받아도 600장이 부족한 상태예요. 그러니까 저희가 500장을 채워드리면 그래도 나머지 100장이 부족한 상태니까.

[앵커]
구청에서 좀 더 지원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지원이 왜 어렵다고 합니까?

[허기복]
정책적으로 연탄쿠폰이 그 정도 댈 수 있는 지원량이 아예 정부에서 정해져 있는 정책이기 때문에 구청에서 자체 예산을 편성해서 하는 데는 거의 없고, 연탄은행이 그런 것을 다 사각지대를 메워줘야 되고 그렇게 해서 저희가 지금 초기부터 지금까지 전국적으로 8000만 장 정도 나눴으니까, 연탄은행이 그 일을 해온 셈입니다.

[앵커]
연탄 가격도 올랐다고 하는데 지금 1장에 얼마 정도 합니까?

[허기복]
소비자가격으로 장당 800원 하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배달하잖아요? 그런데 연탄 때는 분들이 고지대 달동네고 비닐하우스촌이고 거리가 멀고 농어촌이고 하니까 배달하면 울릉도 같은 경우는 1200원도 하고 제주도는 1000원이 넘고 고지대 달동네는 보통 1000원 주고 그러니까 800원 하는 연탄이 1000원 이상 호가하니까 우리가 봉사하고 배달하고 하는 거죠.

[앵커]
이게 가격도 가격입니다마는 배달 비용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자원봉사해 주는 분들이 많았었잖아요. 요즘은 어떻습니까?

[허기복]
요즘에는 그동안에 저희가 올해 겨울에 들어와서 이제 겨우 1000명 넘어사는 상태인데 코로나 전 같은 경우에는 이쯤 하면 거의 1만 명 정도가 활동을 했거든요. 그래서 어르신들이 아주 얼굴에 웃음을 띠고 금년 겨울에는 걱정이 없다. 연탄하고 쌀이 있으니까 아무 걱정이 없다 그랬는데 지금은 쌀은 조금 있는데 연탄은 없어요, 자꾸. 그런 실태입니다.

[앵커]
요즘처럼 기부도 줄고 봉사도 주는 때는 어르신들께 연탄이 원활하게 가지 못할 텐데 이런 때는 어떻게 버티십니까?

[허기복]
그래서 어르신들이 궁여지책으로 이 이 추위에 그냥 있을 수는 없으니까 첫째는 옷을 두툼하게 입으시고 이불을 뒤집어쓰시고 연탄구멍을 막고 연탄을 한 장, 두 장에 긴긴 겨울을 지낼 수밖에 없어서 저희가 아무래도 활동을 하고 후원도 하고 연탄을 드려야 됩니다.

[앵커]
이제 130만 장 정도 모자라다, 이렇게 얘기하셨잖아요. 130만 장 어떻게 조달을 하는 게 좋겠습니까? 어떤 방안 생각하고 계세요?

[허기복]
쉽지는 않은데 이번 12월 24일날 성탄절을 앞두고 저희가 연탄데이를 선포를 해서 전국적으로 봉사자들이 몇백 명이 모이기로. 지금 그래도 그나마 약속을 해서 그때 한번 100만 장을 돌파를 해보겠다. 한번 꿈을 야무지게 먹고 있습니다.

[앵커]
후원하시는 분들이 주로 어떤 분들입니까?

[허기복]
개인 기부자도 있고요. 지금까지 연탄은행을 2002년도부터 시작했는데 그때 연탄 한 장에 300원 했거든요. 그 300원 했던 분이 지금도 후원하시는 분도 계시고 한 장에 800원부터 때로는 1000장 하고 하는데 요즘 후원하고 봉사하시는 분들 가운데 연예인 정해리 씨라든지 가수 션이라든지. 그리고 11월에는 그래도 방송인 유재석 씨가 도움을 줘서 그나마 메꿔가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저희가 그래픽으로 나눔 봉사자 현황을 보여드리고 있는데 많이 줄었네요.

[허기복]
엄청 많이 줄었습니다.

[앵커]
코로나 이후로 절반 이하로 줄었네요?

[앵커]
기부가 아니더라도 배달 봉사에만 참여하는 분들이 늘어도 부담이 확실히 많이 줄겠어요.

[허기복]
그렇죠. 봉사만 해도 장당 100원씩 절감이 돼서 어르신들의 방안을 따뜻하게 하는 거니까 봉사하고 후원하고. 800원만 있어도 하루에 연탄 때면 6시간 방안을 따뜻하게 하는 거니까 그것처럼 따뜻한 온정은 없다고 봅니다.

[앵커]
하루에 연탄 4장에서 6장 정도 필요한데 아껴서 지금 쓰고 계신다고 하니까 더 마음이 아픕니다. 연탄 기부하고 싶은 분들 어떻게 하면 되는지 알려주세요.

[허기복]
많이 했으면 좋겠습니다마는 그건 제 욕심이고, 그냥 연탄 1장, 800원씩만 후원을 좀 해 주시고 또 봉사도 오전, 오후 2시간씩 봉사하면 좋을 것 같아서요. 1577-9044로 전화 주시면 항상 봉사할 수 있게끔 안내해드리고 또 후원도 접수 받아서 기부금 영수증도 발행하고 대한민국이 따뜻하리라 그래서 희망을 갖습니다.

[앵커]

함께하면 이 겨울 극복할 수 있습니다. 따뜻한 손길이 계속, 좀 더 많이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허기복 서울연탄은행 대표와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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