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정부가 탄핵을 당한 페드로 카스티요 전 페루 대통령 가족에 대한 망명 신청을 받아들였습니다.
페루 정부는 이에 대응해 멕시코 대사를 추방하기로 했습니다.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외교장관은 20일 기자회견에서 "카스티요 전 대통령 가족이 이미 리마에 있는 멕시코대사관에 머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영부인과 처제는 카스티요 전 대통령 등과 함께 뇌물 수수 등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카스티요 전 대통령은 오는 2024년 6월까지 예비적 구금 명령을 받고 페루 수도 리마에 수감돼 있습니다.
페루 정부는 멕시코 측의 망명 수용 조치에 대한 강력한 항의 표시로 몬로이 멕시코 대사를 '페르소나 논 그라타', 외교적 기피 인물로 지정했습니다.
아나 헤르바시 페루 외교장관은 "몬로이 대사는 72시간 안에 페루를 떠나야 한다"며 추방 명령을 공식화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YTN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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