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방송 예능 프로그램에서 어린 의붓딸의 신체를 접촉한 남성을 상대로 성추행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입건 전 조사는 사건 정보를 수집하는 단계로 범죄 혐의점이 드러나면 피의자 입건 등 정식 수사로 전환됩니다.
전북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의붓딸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남성에 대한 신고를 접수하고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문제의 장면은 지난 19일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서 익산시에 사는 한 재혼 가정의 남성이 일곱 살 의붓딸과 놀아주면서 '가짜 주사 놀이'라며 아이의 엉덩이를 손으로 찌른 부분입니다.
의붓딸은 부적절한 신체접촉에 대해 거부 의사를 밝혔지만 새아버지는 이후에도 문제의 행동을 계속했습니다.
방송에서 새아버지는 딸에 대한 애정 표현이었다고 해명했지만, 이 프로그램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이런 행동이 아동 성추행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는 시청자들의 글이 다수 올라왔습니다.
YTN 오점곤 (ohjumg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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