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고양이 학대 영상' 사건 수사중지...디시인사이드 대표 '불송치'

지난 1월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길고양이를 학대하는 영상 등이 게시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관련 수사를 마무리했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29일 길고양이를 학대하고 해당 영상과 사진을 게시한 신원 미상의 남성에 대해 수사 중지 결정을 내렸습니다.

동물 학대 행위를 방조한 혐의로 입건했던 김유식 디시인사이드 대표는 검찰에 송치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CCTV와 IP 추적 등 광범위한 정보통신망 수사를 실시했지만, 피의자가 해외 VPN을 사용해 접속해 특정이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김 대표에 대해서는 회사 현장조사를 벌인 결과 담당 부서가 유해게시물에 대해 상시 모니터링을 하고 있었고 범행에 사용된 IP로 온라온 게시글 대부분이 즉시 숨김 처리 된 점 등을 고려할 때 고의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 2월 동물권보호단체 카라 등이 접수한 고발 사건 등을 병합해 정식 수사로 전환했습니다.


YTN 안동준 (eastju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