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나경철 앵커
■ 출연 : 이현웅 YTN라디오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굿모닝 와이티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1월 19일 목요일입니다. 오늘 아침 신문은 어떤 소식을 다뤘는지짚어보겠습니다. 이현웅 아나운서가주요 내용 정리해왔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첫 번째 기사 보겠습니다.
요즘 고물가, 고금리 때문에 힘들다라는 분들 주변에 정말 많은데 힘든 분들이 전당포까지 가는 분들 많으셨나 봐요?
[이현웅]
그렇습니다. 신용도가 낮아서 대출에 제한이 있거나 이미 대출 한도까지 돈을빌리고도 더 필요한 경우가많아지면서 전당포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맡기는 물건들을 보면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느낄 수 있었는데요. 결혼 예물은 물론이고 돌아가신 부모님의 유품을 맡기는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심지어는 카드로 명품을 사서 맡기고 현금을 받아가는 이른바 '깡'을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합니다. 작년까지 장기간 이어진 저금리에한때 전당포들도 잇따라 문을 닫곤 했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지금 남아있는 전당포에는해당 지역뿐 아니라 인접 지역 사람들의발걸음도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기사에서는 1년 사이 주요 카드사의 리볼빙 잔액이약 19% 증가하고,빚을 갚지 못해 집이 경매로 넘어가는 경우도 약 17% 늘었다는 소식을 함께 전하고 있었는데요. 이러한 상황에 대해서 한 사회복지학과 교수는'어려운 사람들이 궁지에 몰릴수 있다면서, 이들을 발견하고구제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었습니다.
[앵커]
정말 힘든 정도가 끝까지 갔을 때 찾는 곳이 전당포 혹은 사채 이런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드는데 지원, 구제 방안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다음 기사 보겠습니다. 고향사랑기부제가 올해부터 시행되고 있는데 얼마 전에 손흥민 선수도 참여했다 이런 기사도 봤거든요. 그런데 답례품이 문제가 됐나 봐요?
[이현웅]
그렇습니다. 손흥민 선수뿐만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도 참여하면서 참여를 독려하는 상황입니다.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기부를 하게 되면 세액공제와 함께답례품으로 교환 가능한포인트를 지급 받게 되는데요. 그런데 정작 시민들이 참여하려고 해보니답례품이 성의 없이 준비된 경우가 많아서 기부 마음이 사라지기도 한다고 합니다.
[앵커]
안 그래도 여기 제목에 보면 고향답례품이 노르웨이 고등어, 그러니까 고향사랑기부제랑 노르웨이 고등어가 굉장히 이질적인 느낌이 들거든요.
[이현웅]
그렇습니다. 이왕이면 고향을 추억하고 느낄 수 있는지역 특산물을 받으면 기부의 취지와더 잘 맞지 않을까 싶은데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러 있었습니다. 전주시 하면 떠오르는 음식 뭐가 있습니까?
[앵커]
당연히 비빔밥이겠죠.
[이현웅]
전주하면 역시 비빔밥이 떠오르는데,비빔밥이 아니라 닭날개볶음밥 밀키트가답례품으로 선정돼서 아쉽다는 반응도 나왔고요. 광주 동구는 출장세차 서비스를 준다고 하는데 세차하려고 고향까지 내려가야 되냐, 이런 반응도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대구 북구는 짐바브웨 전통악기인칼림바를 준비했다고 하고요.
부산 중구는 다른 선택지 없이'부산영화체험박물관입장권'만 고를 수 있도록 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부실한 답례품에 대한 지적이 잇따르자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는시행 초기라 미흡한 점이 있다고인정했는데요. 다만, 제도가 자리잡히고지자체 간 건전한 경쟁이 활성화되면특색있는 상품들이 마련될 거라면서기대를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한 전문가 역시 '상당한 예산을충당할 수 있는 좋은 제도인데도,지자체들의 이해가 부족해 보인다'며지적하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습니다.
[앵커]
기부자들이 답례품을 바라고 기부를 하는 것은 아닐 테지만 그래도 취지에 맞는 답례품이 준비될 필요는 있어보입니다.
다음 기사 보겠습니다. 명절 앞두고 있는데 한우값이 폭락했다, 이런 소식이 전해졌는데 사실상 소비자들이 체감하기는 조금 어려운 것 같아요.
[이현웅]
그렇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제가 마침 어제 식당에서 밥을 먹을 때 한우 가격 폭락에 대한 뉴스가 TV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옆자리에서 식사를 하는 분들이 그러더라고요. 그러면 뭐해? 우리가 느끼는 가격은 똑같은데, 이런 말씀. 바로 그 내용이 오늘 한겨레신문에 실려 있었습니다.
실제 축산품질평가원 통계를 보면송아지 산지 경매가격은 1년 전과 비교해 30% 넘게 떨어졌는데요. 하지만 소비자 가격 하락폭은비교적 적었는데,1등급 한우 등심의 평균 소비자가격은12% 정도만 내렸다고 하는데요. 전국한우협회 측은 이런 차이가복잡한 유통구조를 거치며 발생한다고보고 있었습니다.
한우 유통과정은 보통 6단계에서8단계 정도를 거치게 되는데,소매가격 중 이런 유통 비용이 54%에 달한다고 합니다. 또 고깃집 등 식당에서 한우 가격 변동에 따라 바로 메뉴 가격에 반영하는 데엔한계가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느끼는 부담은 큰 차이가 없다고 함께 전하고 있었습니다. 업계에서는 한우 가격 하락세가2025년 초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고내다보면서, 수출 등을 통해 문제를해결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한우 가격이 내려간다고 유동 과정이 바뀌는 건 아닐 텐데 중간에 누군가가 더 챙겨가는 사람이 분명히 있다, 이런 생각이 들거든요. 한우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납득하기 힘든 그런 기사였습니다.
다음 기사 보겠습니다. 편의점 알바는 왜 결식아동들의 급식천사가 됐나. 어려운 분들 가정의 아동들에게 결식아동 급식카드가 지급되는데 아동들이 편의점을 많이 이용했나 보죠?
[이현웅]
그렇습니다. 이 카드에 대해서 조금 더 부연설명을 드리면 지자체마다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한 끼 8천원 정도를 기준으로 선정을 해서 한 달에 24만 원 정도가 주어집니다. 일종의 기프트카드 형식으로 제공되기때문에, 사전에 지정된 가맹점에서만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아동급식카드의 사용처를강득구 의원실에서 확인해보니,편의점의 비중이 41.9%로 가장높았다고 합니다. 일반 음식점이 25%, 마트 16.6%,제과점이 8.1%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요즘 편의점에서 파는 음식의 질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기는 하지만 그 이유 때문만은 아닐 것 같아요.
[이현웅]
그렇습니다. 그보다는 구조적인 문제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요. 쉽게 말하자면,편의점이 아닌 곳에서는먹고 싶은 걸 마음대로 먹을 수 없기 때문이라는 말입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아동급식카드는가맹점에서만 사용 가능한데,가맹점 정보를 명확하게 알기 어렵다고 하고요.
가맹점이라고 되어 있어도 정작 사용하려고 하면 거절당하거나 눈치를 받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반면, 편의점은 본사와 계약이되어 있어서 따로 눈치보지 않고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그러다 보니 주로 편의점 도시락이나라면을 사게 된다고 합니다.
한편, 이런 문제와 더불어서한 끼 단가가 8천원으로 맞춰져있다 보니, 일반 음식점에서 먹기에부족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고요. 또 하루 사용 한도가 최대 2만 7천원정도로 정해져 있어서,피자나 족발 같은 비교적 비싼 음식은 사먹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아이들이 눈치 보지 않고,돈에 구애 받지 않고 마음 편하게먹고 싶은 걸 먹을 수 있도록한 끼 단가를 인상하고,제도에 융통성이 있어야 한다'고주장하고 있습니다.
[앵커]
사실 한 끼에 8000원이면 지금 현실에 맞지 않는다는 생각도 들고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피자, 치킨을 먹을 수 없다라는 그런 비용이기 때문에 분명히 제도적 보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마지막 기사 보겠습니다. 인구 1위 교체 임박. 지금 중국이 61년 만에 인구가 줄었다, 이런 기사가 있었는데 이제 인구 1위가 중국에서 인도로 바뀔 것 같은 분위기죠?
[이현웅]
그렇습니다. 두 나라는 모두 14억 명 이상의 인구를 거느리고 있고,지난 70여 년 동안 세계 인구의3분의 1 이상을 차지해 왔습니다. 지금도 이미 인도 인구수가중국을 앞섰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데 앞으로는 더 큰 차이를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말씀해 주신 것처럼 최근 61년 만에 처음 인구가 감소한 것으로 발표된 중국은 예상보다 빨리 인구 정점을 맞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고요.
이는 급격한 인구 증가를 막기 위해1980년대부터 실시해오던 인구 정책의 실패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반면 인도는 앞으로도 40년 동안꾸준히 인구가 증가할 걸로예상이 되고 있는데요. 현재 인구의 47%가 25세 미만이라는 점,합계출산율이 여전히 2.0을 웃돌고있다는 점 등이 그 근거입니다.
세계 인구 1위가 되면 국제사회에서 목소리를 키울 수 있는명분이 마련된다는 시각도 있는데,BBC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에인도가 합류를 강하게 요청할 수 있다고전망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늘어나는 인구 수에 발맞춰따라가지 못하는 일자리 창출은인도의 새로운 고민이 될 거라는 내용도 있었습니다.
[앵커]
인구 대국이라는 점을 발판 삼아서 인도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굿모닝 브리핑 이현웅 아나운서와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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