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동조합총연맹 새 집행부는 윤석열 정부의 노동 개혁에 맞서 투쟁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김동명 위원장과 류기섭 사무총장은 임기를 시작한 어제(25일) 조합원들에게 보낸 인사말에서, 윤석열 정부가 지난해 말부터 노동계를 고립시키기 위한 작태를 이어가고 있다고 주장하며, 조합원의 권리와 자존심을 지키는 투쟁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정부의 노동조합 회계 투명성 제고 방침을 일부 노조의 개인 비리를 노조 전반의 비리로 침소봉대한 거라고 비판하며, 회계 투명성을 높이는 것은 노조 스스로 알아서 할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들은 또 경찰이 '월례비' 등 건설 현장 불법행위 혐의로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의 건설노조 14곳을 압수수색한 데 대해서는, 건설 산업 분야의 구조적 문제는 방치한 채 노동자와 노조 때리기만 하고 있다고 규탄했습니다.
김 위원장과 류 사무총장은 지난 17일 국내 제1 노총인 한국노총 정기선거인대회에서 제28대 집행부로 선출됐습니다.
YTN 김다현 (dasam08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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