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측근으로 꼽히는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으로 받은 경찰 조사에서 로비스트 의혹이 제기된 김인섭 씨의 연락을 받은 적은 없다고 진술한 거로 파악됐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 석 달 동안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이 제기된 시기 성남시 정책비서관으로 있었던 정 전 실장을 두 차례에 걸쳐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습니다.
정 전 실장은 경찰 조사에서 백현동 사업과 관련해 김인섭 씨 연락을 받은 적이 없고 평소 연락하고 지내는 사이도 아니라며 친분 관계와 로비 의혹을 부인한 거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2006년 성남시장 선거 당시 이 대표 선거대책본부장으로 활동했던 김 씨는 백현동 개발을 따낸 회사에 영입된 뒤 성남시에 로비해 사업을 급속히 진전시켰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지난 18일 김 씨가 성남시 대관 업무를 하는 대가로 시행사 지분 절반을 받기로 약속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보고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경찰은 '백현동 사건'과 관련해 업무상 배임 혐의가 적용된 이재명 대표와 정 전 실장 등 다른 피의자 수사 사건도 내일(27일) 검찰에 이송할 계획입니다.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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