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 각국의 국가 청렴도 조사에서 우리나라는 6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31위를 차지했습니다.
북한은 171위로, 꼴찌 수준이었습니다.
이승배 기자입니다.
[기자]
독일 베를린에 본부를 둔 세계적 반부패운동 단체, 국제투명성기구 TI가 '국가별 부패인식지수'를 발표했습니다.
쉽게 말해, 국가 청렴도를 점수로 매긴 건데 우리나라가 100점 만점에 63점을 받았습니다.
전체 180개 나라 가운데 31위입니다.
지난해보다 한 단계 순위가 올랐으며, 지난 2016년 52위를 기록한 이후 6년 연속 상승세입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38개 나라 중에선 22위로 지난해와 같습니다.
아시아권에선 뉴질랜드가 87점을 받아 2위, 싱가포르는 85점으로 5위를 차지했고 호주 13위, 일본은 18위로 우리보다 더 높습니다.
한국투명성기구는 높아진 시민 의식과 정부를 비롯한 경제주체가 노력한 결과라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공적 자금과 관련된 청렴도는 크게 좋아졌지만, 공직사회와 경제 활동 등 주요 지표가 하락으로 돌아선 것은 걱정된다며 범정부 차원의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김상년 / 국민권익위 청렴정책총괄과장 : 이해충돌방지법 그리고 2016년도에 시행된 청탁금지법과 관련된 부분들이 공직사회에서 얼마나 잘 이행될 수 있는지에 대한 주기적인 점검과 그 행위 규범을 일탈한 사람들에 대해서 적절한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국가 청렴도 1위는 90점을 받은 덴마크입니다.
핀란드와 뉴질랜드가 공동 2위, 노르웨이 4위, 싱가포르와 스웨덴이 공동 5위로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가장 낮은 평가를 받은 국가는 12점의 소말리아였고 시리아와 남수단, 베네수엘라, 예멘은 최하위권이었습니다.
바로 그 위가 북한으로, 모든 평가 항목에서 거의 꼴찌 수준의 점수를 받아 총 17점, 171위였습니다.
국제투명성기구는 지난 1995년부터 매년 국가 청렴도를 평가해 발표하고 있습니다.
점수는 공공부문의 부패에 대한 전문가와 기업인 인식을 반영해 100점 만점으로 환산하며 70점대는 '사회가 전반적으로 투명한 상태', 50점대는 '절대 부패에서 벗어난 정도'로 해석됩니다.
YTN 이승배입니다.
YTN 이승배 (sb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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