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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의료원 전문의협의회 "현대화 예산 삭감 철회...적정 규모 필요"

2023.02.01 오전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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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의료원 전문의협의회와 총동문회가 정부의 중앙의료원 신축이전 예산 삭감에 반발하며 계획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두 단체는 어제 낮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획재정부가 축소한 예산으로는 미충족 필수의료 기능을 수행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코로나19 같은 국가적 의료재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선 본원 800병상 이상, 전체 천 병상 이상 규모가 꼭 필요하다며 투자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또 메르스와 코로나19 등의 사태 때 기존 입원 환자를 내보내고 감염병에 대응하도록 한 정부가 낮은 병상 이용률을 이유로 사업을 축소하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기재부에서 축소한 사업 규모로는 의료 취약계층에 대한 적정 의료제공이 어렵다며, 국가중심병원답게 제대로 진료할 수 있는 병원을 지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1958년 설립한 중앙의료원은 시설 노후화와 비좁은 공간으로 2003년부터 이전 논의가 시작됐습니다.

코로나19 등으로 중앙감염병 병원으로 지정되는 등 국가 의료체계 내 역할이 커지면서 병원을 의료원 인근 미국 공병단 터로 이전하고, 감염병 병원을 함께 짓는 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기재부는 최근 진료권 내 병상 초과공급 현황과 국립 중앙의료원의 약 70% 수준의 낮은 병상 이용률 등을 고려해 본원 526병상 등 모두 760 규모가 적정하다며, 보건복지부가 신청한 사업 규모를 대폭 축소하는 결정을 통보했습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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