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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있저] 콜롬비아 판사가 챗GPT에 재판 상담?

앵커리포트 2023.02.03 오후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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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소식을 전해드리는 '오늘 세 컷'


사람에 가까운 글 작성 능력과 일부 대학 시험까지 통과하는 사례로 세계를 놀라게 하고 있는 인공지능 '챗GPT'가 요즘 화제인데요.

콜롬비아의 한 판사가 이 챗GPT를 이용해 판결문을 썼다고 고백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AFP는, 콜롬비아의 후안 마누엘 파디야 판사가 판결문을 작성하면서 챗GPT와 상담했다고 현지 라디오 방송에서 밝혀 논란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해당 재판은 부모가 자폐 자녀의 의료비 면제를 청구한 소송이었는데요.

파디야 판사는 챗GPT 앱에 "자폐 미성년자는 치료비를 면제받는가"라고 질문하자, "그렇다. 콜롬비아의 관련 규정에 따르면 자폐 미성년자는 치료를 면제받는다"는 답변을 받았다는 겁니다.

이어, "챗GPT가 비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는 사법부의 대응 시간을 개선해줄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실토에 현지에서는 거센 비판이 일고 있는데요.

시민들의 삶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사안을 고심하고 판단해야 하는 판사가 이 고민을 인공지능에 맡겼다는 점에서 무책임하고 비윤리적이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드라마 촬영을 하면서 말 학대 논란을 일으켰던 드라마 '태종 이방원' 제작진이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문제의 장면은 극 중 이성계가 말을 타고 달리다가 낙마하는 장면이었는데요.

이 장면 촬영을 위해 제작진은 말의 앞다리를 밧줄로 묶어 강제로 쓰러뜨렸습니다.

닷새 뒤 말이 숨을 거두고, 동물보호단체가 촬영 영상을 공개하면서 동물 학대 논란이 거세게 일었는데요.

경찰 조사를 통해 말이 다친 뒤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은 사실까지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공분이 커지자 정부는 재발 방지를 위해 미디어에 나오는 동물을 보호하기 위한 기준을 마련했는데요.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제작진 3명과 방송사 KBS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오늘은 계절이 봄의 문턱으로 들어선다는 절기 '입춘'입니다.

추위는 여전하지만 때를 잊은 봄꽃 소식이 벌써 들려오는데요.

진달래와 개나리 등 봄꽃이 예년보다 최대 6일 정도 빨리 개화한다고 합니다.

기상청은 다음 달 기온이 예년보다 포근할 것으로 예상하는데요.

이 때문에 봄꽃도 더 빨리 꽃잎을 열 전망입니다.

개나리는 평년보다 5일 이른 다음 달 10일, 제주도에서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내고, 이후 서울은 24일에 개화한다고 합니다.

또 진달래도 다음 달 중순 남부지방을 시작으로 꽃을 피울 전망입니다.

봄꽃이 일찍 찾아온다는 건 그만큼 평균 기온이 상승했다는 뜻이기도 한데요.

실제 진달래는 과거 4월에 피는 게 일반적이었지만, 지난 2010년 이후로는 3월에 개화하는 빈도가 훨씬 더 늘었습니다.


기상청은 앞서 지난해, 탄소 배출을 줄이지 않으면 오는 2060년엔, 2월에 한반도에 봄꽃이 필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죠.

갈수록 빨라지는 봄꽃 개화 소식이 반갑지만은 않은 이유입니다.

지금까지 '오늘 세 컷'이었습니다.


YTN 윤보리 (ybr07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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