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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美 그래미상 품을까..."세 번째 도전"

2023.02.06 오전 04:34
"그래미만 남았다"…美 3대 음악상 석권 기대
2년 연속 그래미 수상 불발…BTS "아쉬움에 눈물"
수상가능성은 ’기대감 vs 신중론’…엇갈린 평가
"마이 유니버스, 英 밴드와 K-팝 보이그룹 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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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팝의 새 역사를 쓰고 있는 그룹 방탄소년단이 오늘(6일) 미국 최고 권위의 음악 상인 그래미상에 도전합니다.


3번째 도전인데, 미국 3대 음악상을 모두 받는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며 아시아권 대중음악인 최초로 그래미 수상의 영광을 거머쥘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차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K팝 역사에 무수한 기록을 남긴 방탄소년단이 미국 그래미 트로피 사냥에 나섭니다.

올해로 3번째인 이번 도전에서는 3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영국 밴드 콜드플레이와 함께 만든 '마이 유니버스'가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에 후보로 선정됐고 이 곡이 수록된 콜드플레이 9집에도 참여가 인정돼 주요 시상 분야인 '올해의 앨범' 부문에 호명됐습니다.

지난해 6월 발표한 앤솔러지 음반 '프루프'의 타이틀곡 '옛 투 컴'은 '베스트 뮤직비디오' 후보에 올랐습니다.

6년 연속 수상 기록을 세운 '빌보드 뮤직 어워즈'과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대상 등 주요 미국 시상식을 섭렵한 방탄소년단에게 그래미 트로피는 일종의 숙원사업처럼 여겨졌습니다.

지난 2021년과 지난해 각각 '다이너마이트'와 '버터'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보에 올랐지만, 고배를 마셨던 겁니다.

2년 연속 그래미 수상이 불발되자 멤버들은 솔직하게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BTS 지민 (2022년 4월 美 라스베이거스 공연 전 기자간담회) : 저희의 음악이 어디까지 닿는가도 궁금했고, 아미 여러분에 대한 보답이 되지 않을까 라는 꼭 생각에 받고 싶단 생각을 되게 많이 했던 것 같아요.]

[BTS 뷔 (2022년 4월 美 라스베이거스 공연 전 기자간담회) : 저희도 다 인정했고, 그래도 눈물은 나더라고요. 그건 참을 수 없는 거니까.]

실제 수상가능성에 대해서는 기대감과 신중론이 엇갈립니다.

특히 '마이 유니버스'는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1위에 올랐고,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밴드와 21세기 팝 아이콘인 보이 그룹의 협업이라는 데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데뷔 50주년에도 그래미 무관에 그친 스웨덴의 전설 아바와 파격적인 가사의 '언홀리(Unholy)'로 인기를 누린 샘 스미스의 수상도 유력하다는 분석입니다.

백인 남성들의 시상식이라고 비판받는 그래미의 철옹성을 뚫고 아시아 대중음악인으로서 최초 수상 기록을 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YTN 차정윤입니다.


YTN 차정윤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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