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전당대회를 둘러싼 '윤심' 논란이 고조되고 있다.
대통령실은 '안·윤 연대(안철수·윤석열 연대)', '윤핵관' 표현을 사용한 안철수 당대표 후보에게 "윤 대통령을 전당대회에 끌어들이지 말라"며 공개 비판했고, '친윤'과 '윤핵관'에 대한 비판 수위를 올리던 안 후보는 6일 하루 일정을 취소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안 후보가 '친윤' 김기현 후보를 앞서자, 대통령실과 친윤에서 전방위 압박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내년 총선 공천권을 쥔 당대표가 대통령실 의중과 다른 방향으로 갈 경우 총선 승리가 어려울 수 있다는 위기감과 그동안 안 의원에 대한 윤 대통령의 불만도 어느 정도 담겼다는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안철수 대표 체제에서는 총선 공천이 보장되지 않을 것이라는 이른바 윤핵관 세력의 위기감이 진짜 이유라는 시각이 만만치 않다.
이러한 갈등은 당대표 경선 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안철수 후보가 정부와 다른 목소리를 내는 것으로 보이면 전통 지지층 확보가 더 어려워질 수도 있다는 분석과 친윤계에 대한 반발 심리가 오히려 안철수 표 결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엇갈린다.
6일 발표된 여론조사(CBS노컷뉴스 의뢰, 조원씨앤아이 조사)에서도 안 후보의 우세가 이어졌다. 하지만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대통령실과의 갈등이 불거지기 전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이라 실질적인 판세를 반영했는지는 의문이다.
실제 투표권을 가진 책임당원의 표심은 오는 8~9일 6,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예비경선 결과로 나타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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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육지혜 (yjh783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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