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박지원 전 국정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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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그런데 지금 원장님 시나리오대로라면 이렇게 가면 그냥 김기현 후보가 당대표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건가요? 어떻게 보시는 건가요?
▶ 박지원 : 그건 모르죠. 만약에 안철수 후보가 절대 꿀리지 않고 그대로 경선에 임한다고 하면 결선에 가면 천하람, 이준석, 나경원, 유승민 이러한 분들이 지원해 줄 거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대표가 될 수도 있어요. 그렇지만 안철수 후보의 성격상 단일화나 철수로 빠지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되는데 만약에 단일화 해서...
▷ 앵커 : 계속 뛰라고 응원해 주시는 건가요, 안철수 의원?
▶ 박지원 : 내가 저 집 잘 되라고 응원할 필요는 없어요. 해 봐야지, 사람이 그래도 나왔는데. 유승민, 나경원 지금 뭐 해요? 그러니까 안철수 끝까지 해봐라, 이런 생각은 갖지만 만약에 단일화하고 철수해 버리면 김기현, 천하람 두 결선에서 붙으면 그게 굉장히 재미있는 게임이 될 거예요.
▷ 앵커 : 그러면 지금 얘기하시는 거는 이준석 전 대표의 지분이 상당히 클 수 있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 박지원 : 플러스. 유승민, 나경원, 안철수. 합쳐지죠.
▷ 앵커 : 합쳐져서 결선이 그렇게 될 가능성도 있다.
▶ 박지원 : 저는 대통령께서 역대 어떤 대통령들도 항상 민심과 함께 가려고 하는 그런 겸손함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대통령께서 당무에 개입해서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되고. 이러한 것 때문에 우리 정치권이 얼마나 갈등되고 있어요. 이 갈등지수가 세계에서 제일 높더라고요.
29개국 조사한 바에 의하면. 그런데 이 부담이 진짜 예산 수천억 들어가는 것보다도 훨씬 국민적 부담이 커요. 그래서 저는 제발 대통령이 저런 일을 안 하시고 정치나 경제나 이런 문제에 전념했으면 좋은데 저렇게 나가면 누가 될지 몰라요.
정의진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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