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미 대선 공화당 후보였던 밋 롬니 상원의원이 '가짜 이력'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같은 당 초선 의원을 면전에서 꾸짖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롬니 의원이 어젯밤 의회에서 열린 조 바이든 대통령 국정연설이 끝난 뒤 근처에 있던 조지 산토스 하원의원에게 면박을 줬다고 보도했습니다.
롬니 의원은 산토스 의원에게 여기는 네가 있을 곳이 아니라며 부끄러운 줄 알라고 지적했습니다.
롬니 의원은 언론에 산토스가 대통령과 악수를 하기 위해 그 자리에 서 있을지는 상상도 못했다며 일말의 염치라도 있다면 국정연설에는 오지 말았어야 했다고 말했습니다.
산토스 의원은 명문대 학력과 월스트리트 근무 경력, 유대인 혈통 등을 모두 속이는 등 거짓 이력을 앞세워 지난해 중간선거에서 당선돼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롬니 의원은 2012년 대선 본선에서 패배했지만 공화당 내 합리적인 보수를 대표하는 거물 정치인으로 꼽힙니다.
산토스 의원은 롬니 의원 면전에서 제대로 대꾸하지 못했지만 자신의 트위터에 롬니 의원은 절대 대통령이 되지 못할 거라는 것을 기억해두라며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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