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밤사이 미국 증시가 급락하면서 우리 증시도 직격탄을 맞고 내려앉았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종가 기준 2달 만에 1,300원을 넘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선 기자!
[기자]
네, 한국은행입니다.
[앵커]
먼저 주식시장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미국발 긴축 우려에 코스피가 2,410대로 내려앉았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어제보다 1.14% 내린 2,430.87에 개장했는데요,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가 이어지며 낙폭을 키우다가 1.68% 내린 2,417.68에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닥지수도 2% 가까이 내려앉았습니다.
어제보다 1.88% 떨어진 778.51로 마감했습니다.
밤사이 미국 증시가 긴축 장기화 우려에 2% 넘게 급락한 데 영향을 받은 겁니다.
안전자산인 달러가 강세를 보이며 원-달러 환율은 1,300원을 뚫고 올라갔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04.9원에 장을 마쳐 종가 기준 두 달 만에 1,300원을 넘었습니다.
[앵커]
한국은행이 내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데 고민이 깊을 것 같습니다.
[기자]
올해 들어 두 번째 금융통화위원회가 내일 열립니다.
현재 연 3.5%인 기준금리를 동결할지, 아니면 금리를 인상할지 결정할 예정인데요.
그동안 시장에서는 동결 전망이 우세했습니다.
올해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진 데다 당분간 가파른 금리 인상의 효과를 지켜보기 위해 숨 고르기에 들어갈 거란 의견입니다.
다만, 미국 긴축이 장기화할 우려가 커지면서 인상 의견도 만만치 않게 됐습니다.
미국과의 금리 차가 커질 경우 외국 자본이 더 높은 금리를 찾아 빠르게 빠져나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환율이 오르고 원화 가격이 내려가면 수입 물가가 오르면서 국내 물가 상승을 부추길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환율 방어 등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기준금리를 3.75%로 인상하게 되면 지난해 4월 이후 사상 첫 여덟 차례 연속 인상입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지선 (sun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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