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서울대공원 카카오T 주차 요금, 부당 인상"

서울대공원이 카카오모빌리티가 운영하는 주차장 비용을 부당하게 인상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감사원은 서울특별시의회가 청구한 공익감사에서 이런 점이 확인됐다며 관련자에 주의를 촉구했습니다.

감사원 보고서를 보면 서울대공원은 지난 2021년 7월 신규 사업자 선정 계획을 세우면서 원가 계산과 유사 사례 비교 등 필요한 검토 없이, 막연히 낙찰자가 시설에 투자하는 부분이 있다는 이유로 주차요금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약 42억4천만 원을 들여 스마트주차장을 조성했고, 하루 5천 원이던 소형차 주차요금은 카카오모빌리티 스마트주차 도입 이후 최대 2배로 올랐습니다.

서울대공원은 신규 주차장 시스템 도입 이후 민원이 쏟아지자, 곧바로 주차 요금을 이전 가격과 비슷하게 낮췄습니다.

감사원은 또 서울대공원 스마트주차장 조성 사업이 애초에 중소업체가 참여하기 어려운 조건으로 입찰이 진행됐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이승배 (sbi@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