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 곳곳에 건조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전남 순천 야산에서 불이 나 '산불 2단계'가 발령됐습니다.
산불 현장 주변에 있는 마을 주민들도 서둘러 대피를 마친 상태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나현호 기자!
[기자]
네, 호남취재본부입니다.
[앵커]
현재 산불 상황 어떤지 전해주시죠.
[기자]
불이 난 곳은 전남 순천시 월등면에 있는 야산입니다.
오후 2시 반쯤 산불 감시 초소에서 불을 발견해 신고했는데요.
날씨가 건조한 데다 바람까지 강해서 산불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오후 3시 30분, 산불 1단계를 발령한 산림 당국은 한 시간 뒤인 오후 4시 30분에 대응 단계를 산불 2단계로 격상했습니다.
산불 2단계는 예상 피해 면적이 30~100헥타르, 평균 풍속이 초속 7m 이상, 그리고 진화하는데 만 하루 이상이 예상될 때 발령됩니다.
산불이 주변에 있는 민가로 번질 우려도 있어서 순천 월등면과 황전면 39가구 70여 명이 면사무소나 마을 회관으로 대피한 상태입니다.
현재 산림청을 비롯한 산불 진화헬기 19대가 동원됐고요.
산불 진화장비 22대와 산불 재난 특수진화대 등 총 150여 명이 투입돼 불을 끄고 있습니다.
현장에는 300m에 달하는 화선이 두 개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산불 영향 구역은 31헥타르로 추정됩니다.
불이 난 순천지역은 건조주의보가 내려져 있는데요.
특히 산불 현장에는 최대순간풍속이 초속 10m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산림 당국은 오늘 해가 지기 전까지 진화를 마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산불이 잡히면 자세한 화재 원인이 조사될 텐데요.
현재까지는 인근 과수원에서 부산물을 태우는 과정에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호남 취재본부에서 YTN 나현호입니다.
YTN 나현호 (nhh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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