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각자 알아서 원유를 조달하라며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을 뺀 가운데 미국을 제외한 40여 개 나라가 화상 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당장 뚜렷한 해법이 없는 상황에서 각국은 에너지 확보를 위한 각자도생에 나서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투권 기자입니다.
[기사]
동남아시아의 대표적 친미 국가인 필리핀이 이란으로부터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통과를 보장받았다고 발표했습니다.
특별히 이란의 따뜻한 협력 정신에 감사를 드린다는 말까지 덧붙였습니다.
앞서 태국과 파키스탄도 이란과 별도 협상을 통해 국적 선박의 안전한 통행에 합의했습니다.
말레이시아 역시 유조선 7척의 통과를 허가받았고 통행료도 면제받았습니다.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 지난달 26일 : 이 기회를 빌려 조기 통행을 허가해 주신 이란 대통령께 감사를 표하고 싶습니다.]
미국이 한시적으로 제재를 해제한 러시아산 원유에 눈을 돌리는 나라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미 대부분의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구매 계약을 맺었거나 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일본도 다음 달쯤 5대 종합상사 관계자들로 구성된 경제사절단을 러시아에 파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연히 러시아산 원유 조달 문제가 의제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미국을 제외한 40여 개 나라 외무장관들은 긴급 화상 회의를 열고 호르무즈 개방을 위한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이란을 강력히 규탄하면서 모든 외교적, 경제적 압박을 동원하기로 의견을 모았지만, 군사적 개입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이벳 쿠퍼 영국 외무장관 : 우리는 호르무즈를 다시 열기 위해 가능한 모든 외교적, 경제적, 조율된 조치를 검토하기로 결의했습니다.]
걸프 국가들은 호르무즈 개방을 위해 무력 사용까지 승인하는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다시 제출했지만, 중국은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하며 반대했습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영상편집 : 이은경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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