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대세는 뭐니 뭐니 해도 AI, 인공지능과 자율주행입니다.
모두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데요,
고령화 사회의 가장 큰 걱정거리가 될 것으로 보이는 '치매' 극복에도 AI 기술이 속속 도입되고 있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공지능 기반의 대화형 플랫폼은 '치매'를 어떻게 표현할까?
"기억을 앗아가고 사랑하는 이를 잃게도 하지만, 사랑이 넘쳐 흐를 수 있도록 순간순간을 소중히 간직하라"라고 답했습니다.
이런 AI는 실제로 치매의 예측과 진단 등에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전자공학을 공부한 이진형 교수는 전공을 뇌 연구에 접목하면서 유니콘 스타트업의 창업자가 됐습니다.
[이진형 /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교수 : 지금까지는 블랙박스를 놓고 '어떻게, 이렇게 하면 되나, 저렇게 하면 되나'하는 발견의 과정을 거쳤다면, 그런 발견이 아니라 직접 치료제를 디자인하고 우리가 엔지니어링 하듯이 할 수 있는 기술의 기반을 마련하고 진단과 치료를 가능하게 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웨어러블 기기의 등장으로 치매 연구는 비용은 줄이면서도 속도는 더 내고 있습니다.
몸에 찬 기기가 생체 정보를 모으면 이를 서버로 받아 분석해 빅데이터로 만드는 겁니다.
[이건호 / 광주 치매 코호트 연구단장 : 저희 연구단에서도 지금까지 모아온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AI 기술을 도입해서 치매를 예측할 수 있는 디지털 측정 기술을 개발하고 있고 디지털 치료제도 개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퇴행성 뇌 질환 맞춤형 진단과 치료제 개발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강성민 / 바이오 기업 대표 : 혈액에서 '베타 아밀로이드'라고 하는 단백질이 올리고모화(응집)하는 현상을 측정함으로써 알츠하이머병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얼마나 빠르게 진행되는지 또는 서서히 하는지 이런 것을 알 수 있는 방법이 '알츠온'이라고 하는 혈액 검사법이고요.]
[이대희 / 바이오 기업 대표 : 알츠하이머 쪽에서는 노루궁뎅이 버섯 안에 있는 성분이 굉장히 좋은 것으로 밝혀졌고 또 혈관성 치매는 은행잎이 좋다고 밝혀져서 두 개를 복합하는 제품을 우리가 만들게 됐습니다.]
치매 인구 백만 명 시대를 앞두고 뇌파를 자극해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이른바 '전자 약'도 선보이는 등 AI가 치매 극복 첨병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YTN 김범환입니다.
YTN 김범환 (kimb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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