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첫 비서실장을 지낸 인물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는데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재명 대표 주변 인물이 극단 선택으로 사망한 사례는 이번이 다섯 번째입니다.
임성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에 있는 아파트 단지.
어제저녁 7시 반쯤 경기도지사 전 비서실장 64살 전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현관문이 열리지 않는다는 전 씨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강제로 문을 개방해 숨진 전 씨를 발견한 겁니다.
[아파트 단지 경비원 : 듣기로는 숨졌다는 사람만 들었지 저희는 잘 모르죠. 집주인이 신고했으니깐 안 가르쳐주죠. 경찰도 안 알려주고….]
경찰은 현장 정황 증거 등을 토대로 전 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장에서는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는데,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전 씨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인물입니다.
이 대표가 성남시장이던 시절 행정기획조정실장과 비서실장을 지냈고,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이후에는 초대 비서실장을 역임했습니다.
이어, 경기도주택도시공사 GH로 자리를 옮겼는데 이 대표 자택 옆집 'GH 합숙소 의혹' 사건 당시에는 경영기획본부장을 맡고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이화영 전 경기도 부지사의 쌍방울 그룹 뇌물수수 혐의 사건 재판에서 언급되기도 했습니다.
증인으로 출석한 쌍방울 관계자가 지난 2019년 5월 김성태 전 회장 모친상에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 대신 조문했던 인물로 지목한 겁니다.
이재명 대표 주변 인물이 극단 선택으로 사망한 사례는 이번이 다섯 번째입니다.
재작년 성남도시개발공사 유한기 전 개발사업본부장과 김문기 전 개발1처장이 숨진 채 발견됐고, 지난해에는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배우자 김혜경 씨 '법인카드 유용 의혹' 관련 인물들이 극단 선택으로 숨졌습니다.
YTN 임성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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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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