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윤석열 대통령을 오는 5월 히로시마 G7 정상회담에 초청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기사다 총리는 지난 16일 한일 정상회담에서도 윤 대통령을 5월 G7 정상회담에 초청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쿄 특파원 연결합니다. 김세호 기자!
[기자]
네. 도쿄입니다.
[앵커]
일본 정부가 윤 대통령을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에 초청하는 것에 대해 윤곽이 잡혔다고 볼 수 있을까요?
[기자]
요미우리 신문은 5월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에 G7 회원국 이외에 초청국도 포함해 회의를 열 예정이라고 전했는데요,
여기에 강제 동원 해결안을 내놓은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도 초청하는 방안으로 최종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미 일본 언론에서는 여러 차례 일본 정부가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에 윤 대통령을 초청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보도해 왔습니다.
윤 대통령 역시 히로시마 G7 정상회의 참석을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강력히 희망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초청국과 관련해 아직 정해진 바는 없다고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일본 정부가 오는 5월 히로시마 G7 정상회담에 윤 대통령을 초청할 수 있는 분위기가 한층 무르익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기시다 총리가 한일 정상회담이 끝나고 윤 대통령이 귀국한 뒤에도 별도 기자회견에서 윤 대통령에 대해 평가를 했죠?
[기자]
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지난 17일 한일 정상회담을 마친 직후 관저에서 저출산 대책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도 한일 정상회담과 윤 대통령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는데요,
기시다 총리는 이 자리에서 한국은 이웃 국가로 다양한 경위와 역사도 있지만 이를 넘어 어려운 결단을 한 윤 대통령에게 마음으로부터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한일 정상의 신뢰 관계를 토대로 양국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앞으로 양국 간 극복해야 할 과제가 몇 가지 있다며 양측 신뢰 관계에 기반해 넘어서려 한다면서 여지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강제 동원 이외에도 한일 간에는 화이트 리스트 복귀, 오염수 방류, 사도 광산 등 만만찮은 현안들이 산적해 있는데요,
실제 일본 경제산업성은 화이트 리스트 원상 회복 여부는 한국 측 대응을 지켜보겠다고 했습니다.
또 일한의원연맹은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윤 대통령에게 이해를 구하기도 했습니다.
조선인이 강제 동원된 사도 광산에 대해서도 세계문화유산 등재 강행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일본 측의 한일 정상회담의 긍정적인 평가와는 별도로, 한일 정상회담 이후 일본의 성의 있는 호응조치가 어떤 형태로 나타날지는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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