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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北 대가 치를 것"...서해 용사 호명하다 '울컥'

2023.03.24 오후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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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서해 수호의 날을 맞아 북한의 무모한 도발에 대해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가의 이름으로 위대한 영웅을 영원히 기억하겠다며, 전사한 서해 용사 55명의 이름을 직접 호명했습니다.

대통령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서경 기자!

윤 대통령의 서해 수호의 날 기념사, 우선 메시지는 북한 무력 도발에 초점이 맞춰져 있죠?

[기자]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첫 서해 수호의 날을 맞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기념식에 참석했습니다.

기념사 서두부터 우리는 북한의 무력 도발에 맞서 서해를 수호한 용사들의 헌신을 기억하기 위해 함께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우리 해군과 해병대 장병들이 연평해전, 대청해전, 연평도 포격전 등 수많은 북한의 무력 도발로부터 NLL과 우리의 영토를 피로써 지켜냈다고 덧붙였는데요.

정부와 군이 북 도발에 맞서 한국형 3축 체제와 한미, 한미일 안보 협력을 공고히 하겠다며, 북한의 무모한 도발은 반드시 대가를 치르도록 할 거라고 천명했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연평해전, 대청해전, 연평도 포격전 등 수많은 북한의 무력 도발로부터 NLL과 우리의 영토를 피로써 지켜냈습니다. 북한의 무모한 도발은 반드시 대가를 치르도록 할 것입니다.]

윤 대통령은 또, 국민들이 남북한 대치 상황에서 마음 놓고 일상을 영위할 수 있는 것도 이분들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조국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분들을 기억하고 예우하지 않는다면 국가라고 할 수 없고 국가의 미래도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과 함께 국가의 이름으로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켜낸 위대한 영웅들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했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조국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분들을 기억하고 예우하지 않는다면, 국가라고 할 수 없습니다. 국가의 미래도 없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윤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서해를 지키다 전사한 용사 55명을 직접 호명하는 시간도 가졌는데요.

누군가를 잊지 못해 부르는 것은 영원히 기억하겠다는 다짐이라고 말하며, 호명을 시작했습니다.

단상에 올라 호명하기 직전, 윤 대통령은 감정이 북받친 듯, 20여 초 정도 말을 이어나가지 못했고, 호명하는 동안에도 내내 울컥했습니다.

호명을 마친 뒤에는 자유를 지켜낸 뜨거운 용기들을 가진 용사들, 서해를 지키는 임무와 사명을 완수한 용사들, 대한민국은 55분의 용사를 영원히 기억하겠다는 말로 마무리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오전에는 묘역, 묘소 등을 유가족·참전 장병들과 함께 참배하고 위로를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YTN 박서경입니다.



YTN 박서경 (ps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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