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국민의힘 새 지도부가 꾸려지고 총선이 1년 정도 남았지만 여당 지지율 흐름은 좋지 않습니다.
반등을 위해 이른바 '이준석계'를 등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내부에서 나오자,
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의 신임 수장을 맡은 박수영 의원은 이런 답변을 내놨습니다.
[박수영 의원 / 신임 여의도연구원장 (CBS 김현정의 뉴스쇼)]
불가능한 건 없죠. 다 우리 당의 당원들이니까 당원들이라면 어떤 자리든지 발탁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제 대통령에 대해서 지나치게 공격을 한다든지 선을 넘은 비난 이런 것들은 안 하겠다는 약속이 있어야 되겠죠.
(아니, 근데 쓴소리를 안 하겠습니다라고 약속을 한다는 게 이게 가능할까요?)
쓴소리는 해야죠. 쓴소리는 하지만 도를 넘는 비난들이 좀 있었지 않습니까? 경선 과정에서. 그런 것들은 하지 않고 우리 당의 성공을 위해서 노력하겠다. 이 정도 약속은 정치인으로서 충분히 가능한 게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그럼 막 당직까지도 줄 수 있는.)
당직도 줄 수 있고 특별위원장 이런 거 많이 있거든요. 청년특별위원장 이런 맡겨서 그쪽 역할을 하게 해도 되고….
[앵커]
최근 당의 행보를 보면 청년층 지지율이 빠질 수밖에 없다는 비판적인 시각도 있습니다.
이준석계 포용론에 대해서도 진정성을 믿을 수 없다는 겁니다.
권은희 의원의 라디오 인터뷰 입니다.
[권은희 / 국민의힘 의원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이준석계를) 포용을 한다고 하는 게 진정성이 전혀 없다고 판단이 됩니다. 포용을 한들 하지 않는 들 그 포용을 한다는 것은 그들의 목소리를 듣고 그들의 목소리에 어떤 의사 결정에 힘을 주는 것인데 포용을 한다는 것이 그냥 단순히 악수하고 사진을 찍는 것 이상의 의미가 없다는 것이 전당대회 과정이나 그 직후에 어떤 발언들을 통해서 확인이 됐다고 보입니다.
[앵커]
민주당 상황도 살펴보겠습니다.
민주당은 이른바 '개딸'이라 불리는 강성당원 행태에 고민이 큽니다.
비 이재명계 의원들을 향한 강성 지지층의 공격이 날로 격해지자, 민주당 싱크탱크 수장인 정태호 민주연구원장은 이런 평가를 내놨습니다.
[정태호 의원 / 민주연구원장 (SBS 김태현의 정치쇼)]
지금 상황은 제가 보기에는 팬덤의 그런 것을 벗어났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팬덤의 영역을 벗어났다?)
네. 그러고 실제로 그것이 윤석열 정권에 있어서 민주당 분열에 이용되고 있다라고 판단하고 있고요. 그런 걱정 때문에 당대표께서도 그런 폭력적 행위들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었던 것이고요. 심지어 표현을 이렇게까지 했잖아요. "우리 내부에 폭탄을 던지는 것과 똑같은 것이다"라고 얘기를 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 상황은 우리 당내 민주주의에 있어서 굉장히 해로운 그런 작용을 하고 있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지지자를 폄훼하는 프레임에 말려들면 안 된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필요한 건 비판과 배제가 아닌 소통과 존중이라는 겁니다.
민주당 김남국 의원 인터뷰입니다.
[김남국 / 더불어민주당 의원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저희 지지자들은 그런 사람들이 아마 일부일 건데, 자꾸만 보수 언론과 국민의힘에서 '개딸' 프레임을 만들어서 민주당 지지자들을 뭔가 비이성적이고 폭력적이고 무지성적이라는 식으로 이렇게 폄훼하는 용도로 쓰고 있는데, 우리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민주당 지지자들을 그렇게까지 폄훼하는 프레임에 말려들어서 공격하는 게, 함께 비판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이고요. 우리 당원들이 정말 더, 국민들이 정말 민주당 국회의원들보다 훨씬 더 진심으로 민주당을 위해서 헌신한 분들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존중과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YTN 김영수 (hyu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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