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에 공개된 국회의원들의 재산 내역을 자세히 살펴봤더니 서울 강남에 아파트를 소유한 의원들이 15%에 달했습니다.
본인 지역구와 무관한 서울 강남, 서초, 송파구에 아파트를 보유한 의원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았던 충남 공주부여청양 정진석 의원은 이번에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소유한 아파트 가격이 9억6천만 원 올랐다고 신고했습니다.
역시 충청이 지역구인 국민의힘 정우택 국회부의장도 서울 서초동에 보유한 아파트가 3억7천만 원 올랐고,
'윤핵관 맏형'으로 꼽혔던 강원 강릉 권성동 전 원내대표의 서울 강남구 개포동 아파트는 공시가격이 2억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대구 수성갑이 지역구인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도 서울 반포동에 재건축이 진행되고 있는 아파트를 가지고 있다고 신고했습니다.
제주가 지역구인 민주당 김한규 의원은 서울 대치동 아파트가 4억 올랐다고 신고했고,
같은 당 경남 김해 민홍철 의원도 서울 역삼동에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재산 공개 대상이 된 의원 296명 가운데 서초, 강남, 송파, 이른바 '강남 3구'에 아파트를 보유한 의원은 46명으로 15%를 넘었습니다.
한편, 국회의원 가운데 5백억 원 이상 재산을 신고한 자산가는 모두 4명으로 국민의힘이 3명, 민주당이 1명이었습니다.
지난해 4백억 대 재산을 신고했던 민주당 박정 의원이 보유 주식과 빌딩 가격 상승으로 5백억 이상 자산가 대열에 새로 합류했고,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은 비상장 주식 가치가 270억 넘게 하락하며 이번엔 명단에서 빠졌습니다.
지난해 1위 땅 부자 의원으로 꼽혔던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은 이번에도 서울 잠실과 강원 홍천에 보유한 토지 가액이 1년 사이 20억 가까이 올랐습니다.
5백억 이상 자산가 4명을 제외한 나머지 국회의원들의 재산 평균은 25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YTN 김경수입니다.
YTN 김경수 (kimgs8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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