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제 대학 10곳 가운데 넷 이상이 올해 등록금을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학교육연구소가 국내 193개 4년제 대학의 등록금심의위 회의록을 전수 조사한 결과를 보면, 86개 대학, 44.6%가 올해 학부나 대학원 정원 외 외국인 등록금을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학부 등록금을 올린 대학이 17곳으로, 10곳은 법정 상한선인 4.05%에 근접한 4% 인상을 결정했습니다.
학부 등록금은 동결하되 대학원이나 정원 외 외국인 등록금을 올린 곳은 35.7%인 69곳이었습니다.
교육부는 4년제와 전문대학을 포함한 전체 328개 대학 가운데 학부 등록금을 인상한 곳은 10.6%인 35개 대학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학들이 등록금을 인상한 건 고물가 때문인데, 지난 14년간 등록금 동결을 부른 국가장학금Ⅱ 유형 지원금 지원액보다 물가인상률에 맞춰 등록금을 올리는 쪽의 수익이 더 커졌기 때문입니다.
또, 학령인구 감소 등의 영향으로 대학의 재정난이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단 지적도 나오는데, 임은희 대학교육연구소 연구원은 정부가 대학에 대한 재정지원을 확대해 등록금액 자체를 큰 폭으로 낮추고 국민의 교육비 부담도 덜어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YTN 김현아 (kimha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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