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증권사 SG(소시에테제네랄)증권 발 매물이 쏟아져 나오면서 급락한 종목들 중 일부가 26일 사흘째 하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삼천리·대성홀딩스·서울가스·세방·선광 등은 개장 직후 하한가로 직행했으며, 다올투자증권과 하림지주는 낙폭을 줄였다.
이미지 확대 보기
삼천리 주가 차트 (최근 3개월) / 사진출처 = 네이버
이미지 확대 보기
대성홀딩스 주가 차트 (최근 3개월) / 사진출처 = 네이버
갑작스러운 주가 하락을 두고 여러 추측이 나오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주가조작 여부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자본시장조사단에서 오래전부터 해당 사안을 들여다보고 있었고, 조사에 구체적인 진전도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매수자와 매도자가 가격을 정해두고 일정 시간에 서로 주식을 사고팔면서 주가를 끌어올리는 방식의 통정거래를 벌이던 일당이 금융당국의 조사 사실을 미리 알고 급히 매물을 처분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검찰도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주가조작 혐의가 있는 일당 10명을 출국금지 조치했다. 이들은 투자자 명의로 개통한 휴대전화로 통정거래를 한 의혹을 받는다.
YTN 서미량 (tjalfid@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