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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엘니뇨' 영향 벌써 시작?...올여름 호우 비상

2023.05.20 오후 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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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호준석 앵커
■ 출연 : 김형준 카이스트 문술미래전략대학원 부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요즘만큼 우리 인류가 지금 기후변화 심각성을 체감하고 있는 때는 아마 없을 것입니다. 굳이 설명을 하지 않아도 이제 사람들이 다 본능적으로 느낍니다.

오늘 이 기후변화, 이상기후 어디까지 왔는지, 어디로 가야 하는 것인지 전문가의 분석을 들으려고 합니다.

카이스트의 김형준 부교수. 기후변화 전문가입니다. 초대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5월에 여름 같은 무더위, 어떻게 봐야 되는 겁니까?

[김형준]
사실 제가 오기 전에 데이터를 직접 봤습니다. 봤는데 이번 5월이 특별히 더운 건 아니었고요. 최근 50년 동안 온난화의 영향으로 천천히 온도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영향이 당연히 나타났을 테고요. 그런데 최근에 그저께 더웠을 때 있지 않습니까? 그건 과거 50년 동안 관측 자료를 봤을 때는 특별히 굉장히 높았다라고 보기는 힘든 온도였다고 봅니다.

[앵커]
갑자기 당황스러운데요. 저희가 체감하기로는 굉장히 더운, 30도까지 서울이 올라갔는데 그게 평소와 다르지 않다고 하시니까 당황스러운데요.

[김형준]
평소랑 다르지 않은 건 아니고요. 가장 더웠던 게 이를테면 1953년 5월 16일이었던 것 같고요. 봤더니 5월에 가장 높았던 기온으로 줄을 세웠으면 지금까지 50년 중에서 10번째 정도. 충분히 덥기는 더웠는데 정말 특별히 엄청나게 더웠느냐라고 얘기하면 꼭 그렇게 얘기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앵커]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겁니까?

[김형준]
아니죠. 그러니까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온난화가 진행이 되면서 계속 온도는 증가를 하고 있어요. 그래서 5월 평균 기온 같은 경우에도 10년에 0.3도, 0.5도 정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기서.

[앵커]
10년에 0.5도가 올랐다고요? 어마어마한 속도 아닙니까?

[김형준]
네. 굉장한 속도죠. 그렇기 때문에, 정말 어마어마한 속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체감을 하는 하루 이틀에 바짝 덥다 이런 것보다 사실 베이스에서 계속 올라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우려하는 상황이긴 하죠.

[앵커]
전세계적으로 지금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거죠?

지금 어디어디가 심각합니까, 세계적으로?

[김형준]
기후변화가 진행되고 있지 않습니까? 보통은 적도보다는 중위도 그다음에 고위도 그쪽이 큰 영향을 받고 있고요. 최근에 일어나고 있는 동아시아라든지 아시아 쪽 폭염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은 온난화와 더불어 엘니뇨라든지 작년까지 있었던 트리플딥 라니냐로부터 다시 전환되는 과정이라든지 굉장히 다양한 기후적인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탈리아는 폭우, 홍수가 나기도 하고 곳곳이 그러니까 이상하구나, 뭐가 고장이 났구나 이런 느낌인데 폭우나 가뭄 이런 것도 다 온난화하고 직접 상관이 있는 건가요?

[김형준]
저희가 그런 것들을 연구를 하는데요. 폭우라고 하더라도 예를 들면 장마라든지 아니면 태풍일 수도 있고요. 아니면 국지성 호우일 수도 있고 여러 가지 메커니즘이 있습니다. 그런데 많은 메커니즘들이 보통 기후변화가 진행이 되면서 좀 더 시스템이 더 불안정해지고 요동이 더 커지는 쪽으로 가기 때문에 극한 기상이라고 하는 것들이 일어날 확률은 높아진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조금 전 말씀하신 온난화하고 엘니뇨, 라니냐 말씀하셨지 않습니까? 이게 서로 연관이 돼 있는 건지, 아니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건지 그걸 좀 더 설명을 해 주십시오.

[김형준]
그게 참 안타깝게도 저희가 아직 확실한 답을 갖고 있지는 못하고요. 지금까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온난화와 엘니뇨, 라니냐의 평균적인 강화 혹은 약화에 대한 관계는 밝혀지지 않았다라고 저희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온난화가 진행됨에 따라서 그래도 극한, 그러니까 이른바 슈퍼 엘니뇨라든지 슈퍼 라니냐 같은 좀 더 강한 엘니뇨와 라니냐의 빈도는 늘고 있지 않느냐라고 얘기합니다. 그렇게 된다면 온난화와 더불어서 엘니뇨, 라니냐 같은 또 다른 기후 요소가 더 중첩이 돼서 전 세계적으로 많은 극한 기상 현상들이 일어날 확률은 높아질 수 다고 할 수 있겠죠.

[앵커]
엘니뇨는 바닷물이 뜨거워지는 거니까 그건 온난화 되니까 바닷물이 더워지나 보다라고 이해가 되는데 라니냐는 바닷물이 온도가 낮아지는 거라면서요? 그건 왜 그런 거죠?

[김형준]
엘니뇨랑 라니냐 같은 경우에는 계속 선형적으로 쭉 증가하는 게 아니라 시계추 아니면 시소 같은 거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옛날부터 있었던 진동인데요. 서태평양의 온도가 높았다가 동태평양의 온도가 높았다가. 이런 식으로 왔다 갔다하게 됩니다. 그래서 동태평양의 온도가 높을 때를 엘니뇨라고 하고요. 동태평양의 온도가 낮을 때를 라니냐라고 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그게 원래는 약간 균형을 맞추면서 일어났었던 건데 이게 좀 불규칙적, 불균형적이 되는 게 아마도 지구 기후변화에 관계돼 있을 것이다, 아마도.

[김형준]
확답은 못 하지만 그런 가정을 가지고 많은 연구들이 수행이 되고 있죠.

[앵커]
그래서 슈퍼 엘니뇨도 나타나는 거라고 말씀하셨는데 올해도 슈퍼 엘니뇨가 나오는 겁니까?

[김형준]
지금 엘니뇨는 보통 봄부터 발달이 돼서 겨울철에 피크를 찍고 그다음에 다시 소멸하는 보통 이런 주기를 갖고 있습니다. 지금 상황에서는 엘니뇨가 발생할 확률은 굉장히 높다라고 보고 있고요. 그게 얼마나 강한 엘니뇨가 될지에 대해서는 아직은 좀 더 추이를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올여름에 기록적인 폭염이 될 것이다라는 관측이 여러 군데서 나오던데 맞습니까?

[김형준]
그건 사실 제가 대답할 수 있는 범주를 벗어날 것 같기는 한데요. 그런데 평균적으로 봤을 때 엘니뇨가 있으면 우리나라의 여름은 더 더워지는 것보다 좀 덜 더워지는 요소입니다, 엘니뇨는. 강수량은 좀 더 늘어나는 쪽으로 가는 요소이기는 하고요.

[앵커]
그러면 올해가 1994년 기록적인 폭염 때보다 더 더울 것이라는 관측은 어디서 나오는 거죠?

[김형준]
그건 사실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1994년이나 그다음에 2018년이었죠, 그때가 다 엘니뇨는 아니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게 엘니뇨랑 직접 상관된 건 아니다, 폭염은. 그런 말씀이신 거죠?

[김형준]
그렇죠. 지역 기후 같은 경우, 엘니뇨는 전 지구 스케일입니다.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적절한 예인지는 모르겠지만 건강한 사람이 감기에 꼭 안 걸리라는 법은 없잖아요. 약한 사람이 꼭 감기에 걸리라는 법은 없고. 그렇기 때문에 엘니뇨 같은 지구 스케일의 요소가 어떤 지역에 있는 날씨라든지 기후를 결정짓는데는 한계가 있고요. 보다 우리나라의 폭염이랑 관계가 있다라고 얘기를 하는 거는 북태평양고기압이랑 티벳고기압 이런 것들이 좀 더 강하게 작용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예를 들어서 티벳고기압 같은 경우 티벳의 눈과도 관련이 깊은데요. 5월달에 티벳에 눈이 많이 왔어요. 그렇게 되게 되면 우리나라 여름이 조금 덜 더운 쪽으로 갈 수 있는 확률도 생겼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신 폭염에 영향을 준다는 북태평양 고기압하고 티벳고기압도 그것도 기후변화랑 상관이 있는 건가요?

[김형준]
여러 가지 연구가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 팀에서도 최근에 진행한 연구가 있는데요. 북태평양고기압 같은 경우에는 저희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온난화와 함께 강화되는 경향이 있다라는 것을 알 수가 있었고요. 그다음에 전남대학교의 교수님 연구팀에서 재작년에 사이언스에 발표한 논문을 보게 되면 아시아 내륙에, 티벳보다 좀 더 몽골 쪽이기는 한데요. 그쪽의 고기압이 강화되는 쪽으로 발전을 하고 있다라는 것을 보게 되면 온난화와 더불어 우리나라에 폭염이 발생할 수 있는 확률은 점점 더 늘고 있다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앵커]
김형준 카이스트 부교수께 듣고 있는데요. 학자이시니까 검증된, 그리고 균형 잡힌 말씀들을, 결론들을 얘기해 주고 계신 것이고 저희 저널리즘 입장에서 제목, 시청자들이 딱 눈에 들어올 수 있는 그런 것들을 말씀을 드리지만 이렇게 학술적으로 좀 더 검증되고 좀 더 신중한 이런 말씀을 해 주시는 것도 필요한 견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아까 엘니뇨는 폭우, 여기에는 영향을 준다고 하셨는데 올여름 그러면 폭우가 많이 올 가능성은 높아졌다고 볼 수 있습니까?

[김형준]
사실 폭우라고 하는 것은 굉장히 작은 이벤트예요. 그렇기 때문에 엘니뇨라든지 이런 부분들과 직접 연관시키기는 부담스러운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베이스의 측면에서 확률을 높여주는 쪽으로 작용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가 추가적으로 하나 또 말씀드리고 싶은 건데요. 이틀 전에 굉장히 재미있는 논문이 하나가 나왔어요. 엘니뇨에 의해서 보통 발생하는 경제적인 피해가 평균적으로 3.4조 달러 정도. 그러니까 우리나라 돈으로 하면 5000조 정도의 경제적 피해를 준다라는 연구가 이틀전에 사이언스라는 논문에서 나왔습니다.

[앵커]
전 세계적으로요?

[김형준]
그렇습니다.

[앵커]
그러면 어떻게 대비해야 됩니까? 엘니뇨의 피해를 우리가 막으려면.

[김형준]
사실 엘니뇨에 대한 대비라기보다는 온난화가 진행이 되면서 저희가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을 얘기할 때 크게 두 가지로 생각을 하는데요. 하나는 완화, 하나는 적응입니다. 완화는 소위 말하는 탄소중립이고요. 어떻게 하면 이산화탄소 배출을 덜할까에 대한 얘기가 되게 되는 거고 적응은 어떻게든 기후는 변해나가는 거고 여기에 인간 사회가 어떻게 대응을 할지 이런 부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엘니뇨뿐만 아니라 엘니뇨를 포괄적으로 생각해야 되겠죠. 포괄적으로 생각하고 우리가 살고 있는 시스템 자체가 바뀔 때 굉장히 많은 섹터에 다양한 영향을 주게 되는데 이런 부분들을 포괄적으로 잘 대응을 해야 되는 부분이 생깁니다.

[앵커]
세계 기상기구 죠. 5년 안에 기후 마지노선이라고 하는 1.5도 상승을 돌파할 가능성이 66%다라고 경고를 했던데 1.5도 넘는 정도 마지노선을 돌파해도 우리가 거기에 말씀하신 적응, 환경이 이러니까 적응해야지. 그 적응이 가능합니까?

[김형준]
되는 부분이 있고 되지 않는 부분이 있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여기서 또 나오는 개념이 임계점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그래서 어느 한 지점을 지났을 때 굉장히 급하게 가속이 되거나 아니면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거나 이런 상태를 보고 임계점이라고 하는데 1.5도가 넘었을 때 어떤 섹터에서는 임계점을 넘을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사실은 그 부분은 포기를 해야겠죠.

[앵커]
그게 어떤 섹터일까요?

[김형준]
어떤 게 있을까요? 생태계 쪽에 좀 있었던 것 같고요. 그다음에 적어도 우리가 얘기하는 홍수라든지 가뭄이라든지 이런 대응이 되는 부분들에 대해서는 아직은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것보다는 식량이나 아니면 고위도 지방의 특정한 생물종이라든지 아니면 산호라든지 이런 부분들. 그러니까 기후변화가 진행이 되게 되면 저위도, 고위도로 점점 온도가 높아지게 되는데 이 온도가 높아지는 속도보다 거기서 동식물들이 천이하는 속도가 더 늦게 되면 그 동식물은 멸종을 하게 되겠죠. 이런 부분들이 티핑포인트의 좋은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동식물은 그렇다 치고 지금 말씀하신 적응이 어렵겠다는 식량 부분 같은 건 굉장히 심각한 것 아닙니까?

[김형준]
그렇죠. 사실은 기호식품에 대한 연구들은 많이 진행돼 있고요. 이런 커피를 마실 수 없게 된다. 아니면 커피의 생산지가 바뀌게 된다.

[앵커]
커피 안 마시면 그만이지만. 식량은. 그렇죠.

[앵커]
식량은?

[김형준]
이런 게 있습니다. 식량이라든지 과실이라든지 이런 게 만들어지려면 수정이 되어야 되잖아요. 수정이 되는 프로세스의 온도나 그다음에 곤충, 이런 것들이 개입을 하지 않습니까? 이런 부분들에 온난화는 굉장히 강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죠. 그렇기 때문에 생산량이 갑자기 떨어진다든지 이런 부분들은 분명히 발생할 수 있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렇게 되면 미리 우리가 앞으로 어떤 작물을 키워야 되는지, 아니면 어떤 식으로 농업적인 대응을 해야 되는지, 이런 것들을 사전에 생각을 해야겠죠.

[앵커]
꿀벌이 많이 없어지고 있다면서요?

[김형준]
일단 그런 얘기는 저도 많이 듣는데요. 그리고 그런 부분들은 좀 더 천천히 들여다봐야 될 부분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지금 그러니까 20대 때부터 계속 기후변화를 천착해서 연구하고 계신 거죠? 굉장히 심각한 상황입니까? 아니면 아직은 조금 여유가 있는 겁니까?

[김형준]
저는 일단 이런 질문을 많이 받아요. 인류가 멸종할 것인가, 이런 것들에 대해서는 저는 강하게 아니오라고 믿는 편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많이 불편해질 것이라는 질문에는 분명히 그럴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심각하다고 하는 것이 특히 선진국에서의 삶이 목숨을 걱정해야 되느냐라는 생각을 했을 때는 아마 그 정도는 아니지 않을까. 하지만 더 힘들게 사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에게 더 큰 피해를 주겠죠. 그리고 올해 발표가 된 기후변화 6차 보고서에서도 그런 얘기가 나옵니다.

기후변화의 50% 정도를 기여한 사람은 경제적 상위 15%의 사람들이 그렇게 기여를 했고 그다음에 나머지 사람들은 거의 기여한 바가 없다. 그리고 실제 일어나는 피해들. 이를테면 작년에 파키스탄에 있었던 홍수들. 파키스탄 홍수를 아프리카 다 더해봐야 배출이 40%밖에 안 되거든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피해는 그런 곳에서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이런 불평등 문제가 점점 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인류가 멸종까지 가지는 않겠지만 불편해질 것이다. 그 기준이 아까 우리가 얘기한 게 마지노선 1.5도 상승. 산업화 이전보다 1.5도 상승. 그 정도일 때를 말씀하시는 겁니까? 아니면 그것보다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는 것인지. 그러면 그때는 어떤 상황이 된다고 보시는지요?

[김형준]
정확하게 대답하기는 힘들 것 같기는 한데요. 제가 조금 전에 소개해 드렸던 논문에 되게 재밌는 그림이 있었어요. 엘니뇨에 따라서 전 세계의 경제적 피해가 어떻게 될까를 봤더니 이만큼 더워졌을 때는 피해가 이만큼인데 올라갔더니 올라갔다가 더 올라갔더니 좀 떨어지고. 이런 문제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구의 시스템 자체가 항상 우리가 생각해는 것처럼 선형적으로 변하지는 않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게 어떤 수준에서 어떻게 대응을 해야 되는지, 이런 문제가 생기게 되고요.

기후변화의 대응이라고 하는 것은 전 세계가 공동으로 대응을 하게 됩니다. 같이 감축을 하잖아요. 그런데 그거에 대한 수혜는 지역마다 굉장히 다르게 돼요. 그런 부분들을 사실 굉장히 공정하게 잘 생각을 해야 되는데 아직 그런 부분에 대한 논의가 부족하지 않나라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끝으로 우리나라는 지금 G7 정상회의에서도 이 문제 의제 논의된다고 하는데 우리나라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 그리고 각자 개개인들의 몫이 또 있지 않겠습니까? 어떻게 해야 되는 건지 들려주십시오.

[김형준]
일단 우리나라에서 지금 현재 가장 시급한 것은 얼마 전에 발표한 NDC, 자발적 감축 목표의 달성을 어떻게 할 것인가.

[앵커]
NDC가 뭐죠?

[김형준]
기후변화의 대응에 있어서 각 나라가 각 나라별로 자발적으로 감축 목표를 세우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2018년 대비 40%를 감축하겠다고 3월달에 발표를 했죠. 지금 그러니까 최근에 비해서 40%를 줄이겠다. 사실 이게 굉장히 어려워요. 왜냐하면 코로나 때 저희가 굉장히 큰 고통이 있었지 않습니까? 그 경우에도 사실 10%도 줄지 않았어요. 40%라는 건 어마어마한 수치입니다. 그리고 아마 이번에 G7에서 그런 의제가 나온다면 아마도 NDC 달성에 대한 현실적인 압박을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개인들, 가정들은 어떤 일을 하면 됩니까, 집에서?

[김형준]
이 질문도 제가 종종 받는 질문이기는 한데요. 어렵습니다. 결국에는 인식의 전환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인식의 전환이 중요하고 그 부분에 있어서 구체적인 질문이라고 할 수 있는 거면 이산화탄소의 가격이 어느 정도일까라는 것을 생각하고 거기에 대한 저희 학자들은 자료를 제공해 주고 이런 부분들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지금 석유 같은 경우에 이산화탄소 제거 비용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은 전혀 고려가 안 되어 있거든요. 사실은 기후변화 측면에서는 이산화탄소가 이미 일종의 공해물질처럼 받아들여지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그거에 대한 제거비용이나 이산화탄소의 가격 자체를 생각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교수님은 일상에서 본인 스스로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신가요?

[김형준]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연구는 본업이니까 하셔야 되는 거고 다른 건 없습니까, 혹시?

[김형준]
사실 어려운 질문인데요. 제가 아까 인식의 전환을 말씀드렸잖아요. 그래서 저는 학교에서 그다음에 강연이라든지 외부 강연이라든지 이런 걸 통해서 사람들의 인식의 전환을 위해서 시간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개인이 할 수 있는 부분이 사실은 굉장히 적어요. 개인이 할 수 있는 노력 중에 하나는 가장 눈에 띄는 노력 중의 하나는 전기차로 바꾸는 것 이 정도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전기차 혹시 타고 계십니까?

[김형준]
아닙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다음 차는 전기차 타실 거죠? 저도 그렇게 하겠습니다.

김형준 카이스트 부교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YTN 김정회 (jungh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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