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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친구가 면접 보고, 합격에 승진까지" 선관위 '아빠 찬스' 이뤄진 과정 [Y녹취록]

2023.05.31 오후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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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브]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중앙선관위 아빠 찬스 논란이 지금 일파만파입니다. 6건에서 시작했는데 지금 11건 의혹까지 늘어났습니다. 그런데 밝혀지는 게 이 정도지 전수조사해 보면 더 늘지 않겠느냐, 이런 의견이 많은 것 같아요.

[김병민]
그럼요. 초창기에 이 문제가 불거졌을 때만 하더라도 선관위 내에서 구체적으로 그 내용이 맞다라고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여기에 대해서 정당한 채용인 것처럼 적반하장식의 대응을 보였지만 시간이 지나서 문제들이 하나둘씩 언론에 보도를 통해서 밝혀지게 되니까 그제서야 황급히 본인에 대한 자리들을 사퇴하게 되는 모습들이 드러났고. 그리고 이게 고위직에 있는 사람뿐 아니라 4급, 5급 직원들까지 이어져서 보니까 여기에 대한 경력직 채용의 문제가 더 불거져서 11명까지 나온 거죠. 4급, 5급을 넘어서 하위 직급까지 포함되게 된다면 이른바 자신들의 성처럼 둘러싸여 있던 선관위 내부가 어디까지 곪을 대로 곪았던 것인지 국민적 걱정와 의구심이 커지고 있거든요. 이 문제는 선관위가 자체적으로 해서 끝낼 것이아니라 해당되는 범죄로 비춰지는 내용에 대해서는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고요. 감사원의 감사 등 외부기관이 긴급 투입돼서 여기에 대한 공정성의 문제를 위배한 범죄 행위들이 없는지 철저하게 마지막 끝까지 아빠 찬스에 대한 불공정 채용 문제 밝혀내야 합니다.

[앵커]
지난 대선 때 소쿠리 투표 논란이 있었는데 그것이 미풍이었다면 이번에는 강풍인 것 같습니다. 젊은 층이 가장 싫어하는 것이 공정의 가치를 훼손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게 11건이면 상당히 조직이 곪아있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거잖아요.

[최진봉]
그렇게 보여요. 이건 전수조사 반드시 해야 된다고 보고요. 이런 행태는 있어서는 안 될 일이고 이런 일은 뿌리 뽑아야 돼요. 그러니까 저는 지금 한두 개 나오는 것 가지고 끝날 게 아니라 정말 선관위 전체에 대해서 이런 잘못된 채용 비리가 있었다면 그 모든 걸 다 드러내서 관련된 사람 다 징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이 문제는 그냥 넘어갈 수 있는 문제가 절대로 아니에요. 선관위가 지금까지. 왜냐하면 선거의 중립성 문제 때문에 외부의 감사라든지 감시를 받지 않는 구조로 운영돼 왔어요. 물론 선거를 관리하는 부분에서 외부의 개입이 있어서 안 되죠, 정치권이나 이런 데서. 다만 조직을 운영하는 가운데 있어서 이런 비리가 있었다면 그건 당연히 바로잡아야 돼요. 이걸 누가 그냥 넘어갈 수 있겠습니까. 이런 행동을 어떻게 할 수 있죠? 그리고 실제 본인과 관련된 문제나 아니면 직원과 관련된 문제에 심사위원으로 들어가는 사람이 아는 사람이고 최종 결재한 사람이 본인의 가족과 관련된 부분이라고 하면 이런 부분들을 과연 그냥 두고볼 수 있겠습니까?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는지 이해가 안 되고 지금 이 시점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 것도 대단히 문제라고 봐요. 그래서 저는 이 문제는 전수조사해서 문제가 있는 모든 사람에 대해서 징계해야 된다. 그리고 저는 모르겠습니다. 들어온 분들이 본인들은 공정하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그 부분도 다시 살펴봐야 돼요. 그래서 이게 공정하지 않다고 느껴지는 모든 부분들을 바로잡는 것이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실제로 아빠 찬스. 면접에서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그래픽을 보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보여주실까요? 지난 2021년 경남선관위 3급 A 과장 딸의 경력채용 면접 심사표를 보고 계십니다. 4명의 면접관이 심사를 한 건데 보시는 것처럼 점수를 다 똑같이 줬어요. 점수를 다 똑같이 줬고 필체도 동일합니다. 면접관 가운데 2명은 이 A 과장과 동료로 근무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아빠 친구가 면접 보고 합격시켜주고 승진도 빨리 해 주고 이렇게 지금 관행이 이루어졌다는 거죠?

[김병민]
누가 뭐래도 아빠 찬스임이 분명하죠. 그러니까 이른바 뽑을 사람을 정해놓고 나머지에 대한 사람들을 들러리 세운 셈이 되니까 여기에 공정하게 내가 열심히 노력해서 선관위에 시험을 보고 들어갈 수 있겠구나 판단하고 응시했던 또 다른 청년들이 겪었을 자괴감들을 생각하게 된다면 이건 누가 어떻게 보상할 수 있겠습니까. 그렇게 들어오고 난 다음에 경력직 문제가 한두 사람의 얘기가 아니라 벌써 현재까지 나타난 것만 11명이라는 것이죠. 처음에는 사무총장 자녀가 그렇다고 얘기를 했는데 사무총장부터 시작되는 4급, 5급. 위에서부터 아래에 있는 하급 직원에 이르기까지 대충대충 이렇게 선관위는 굴러가도 누구도 여기에 문제 제기를 하지 않고 이른바 독립적 기관이라고 하는 그 미명 아래 선관위가 하고 있는 모든 일들이 용서돼왔던 것 아니겠습니까? 철저하게 위법에 대한 여지를 밝혀내야 되고요. 중범죄입니다. 중범죄. 이런 범죄행위들이 어디까지 뿌리를 내리고 있었는지에 대해서 철저한 수사를 아마 국민들이 촉구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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