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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2단 엔진 이상으로 추락...빠른 시간 내 2차 발사"

2023.05.31 오후 05:52
합참 "北, 동창리 일대서 우주 발사체 1발 발사"
지난 2016년 2월 ’광명성호’ 이후 7년 만에 발사
낙하 예고지점에서 한참 못 미치는 해상에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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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군사정찰위성을 탑재한 것으로 보이는 우주 발사체를 발사했지만 실패했습니다.


북한은 2단 엔진 이상으로 발사체가 추락한 것으로 보고 원인 파악에 나섰는데,

빠른 시간 안에 2차 발사에 나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임성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남쪽 방향으로 발사한 소위 우주 발사체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위성 발사를 시도한 건 2016년 2월 '광명성호' 이후 7년 만입니다.

발사체는 백령도 서쪽 먼바다 상공을 통과한 뒤 레이더에서 사라졌는데, 비정상적인 비행 끝에 어청도 서방 200여㎞ 해상에 떨어졌습니다.

북한이 2단 로켓 낙하지점으로 지목한 필리핀 루손섬 동방 해상에 한참 못 미치는 비행거리입니다.

[이광섭 / 합참 작전1처장 : 북 주장 우주 발사체 일부로 추정되는 물체를 식별해 인양 중에 있습니다. 우리 군은 북의 추가 우주 발사체 발사 등 도발에 대비해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북한도 이례적으로 발사 실패를 빠르게 인정했습니다.

북한은 대외용 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신형 위성 운반 로켓 '천리마 1형'에 탑재해 발사했지만, 정상 비행 중 1단 분리 뒤 2단 발동기, 즉 엔진 이상으로 추진력을 상실했고 서해 상에 추락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면서 '천리마 1형'에 도입된 발동기와 사용 원료 등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실패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가급적 빠른 기간 내 2차 발사를 단행할 것이란 점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2012년 위성 발사 실패 때도 다시 위성을 쏘아 올리는 데 여덟 달가량이 걸린 전례가 있어, 군 당국은 2차 발사를 단시간 안에 진행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YTN 임성재입니다.



촬영기자 : 박진수
영상편집 : 윤용준
그래픽 : 이상미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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