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故김정주 유족 상속세 물납 지분가치 4조 7천억 원"

고 김정주 넥슨 창업자 유족이 지주사인 NXC 주식의 30%를 상속세로 물납한 가운데, 국세청이 이 지분의 가치를 4조 7천억 원으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획재정부는 국세청의 최종 결정을 통보받는 대로 한국자산관리공사, 캠코와 함께 물납 받은 NXC 주식에 대한 가치를 재평가하고 분할매각 여부 등 처분 방식을 결정한 뒤 공매 절차에 착수합니다.

물납 주식을 공매할 때는 신속 매각 원칙과 함께 국유재산 극대화 원칙도 따라야 하고, 이번에 물납 받은 주식은 비상장 주식인 데다 규모도 천문학적이어서, 최종 처분에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부가 현금 대신 물납으로 받은 주식은 국유재산법령에 따라 물납 기업의 자산가치와 수익가치를 고려해 재평가한 뒤 국유재산정책심의위원회 증권분과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캠코 온비드에서 공매됩니다.

지난 2월 기재부는 김정주 회장 유족의 물납 의사에 따라 NXC 지분의 29.3%에 이르는 85만2천여 주를 보유해 2대 주주가 됐습니다.

물납은 상속인이 일정 요건에 따라 현금 대신 주식이나 부동산 등으로 상속세를 내는 제도입니다.



YTN 이승은 (selee@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