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북 전주에선 도로를 달리던 테슬라 전기차에서 불이 나 3시간여 만에 꺼졌습니다.
부산에선 승용차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찌그러지면서 40대 여성이 크게 다쳤습니다.
밤사이 사고 소식, 김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차량을 뒤덮은 시뻘건 불길이 검은 연기를 내뿜으며 타오릅니다.
무언가 터지는 듯한 폭발음이 들리고,
차량 곳곳에선 쉴새 없이 불똥도 떨어집니다.
어제(4일) 저녁 7시 40분쯤 전북 전주시 중동의 한 도로를 달리던 테슬라 전기차에서 불이 났습니다.
연기를 본 운전자가 바로 대피해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소방당국이 이동식 침수조까지 동원한 끝에 불길은 3시간 10여 분만에야 완전히 잡혔습니다.
[소방 관계자 : 차량이 일부만 타면 어느 정도 우리가 (화재 원인을) 추정도 할 수 있는데, 내부가 다 탔어요.]
고속도로 갓길에 소방차가 줄지어 늘어서 있습니다.
어젯밤 9시 50분쯤 대구부산고속도로 부산 방향으로 달리던 차량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20여 분만에 꺼졌지만, 차량 한 대가 완전히 불에 탔습니다.
갇힌 부상자를 구하기 위해 소방대원들이 장비를 이용해 차량의 틈새를 벌려봅니다.
차량 앞부분은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찌그러졌습니다.
어제(4일) 오후 6시쯤 부산 죽림동 죽림교차로 인근 도로를 달리던 승용차가 가드레일을 들이받았습니다.
40대 여성이 팔과 허벅지 등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지는 등 2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소방 관계자 : 일단 엔진이 (차량 내부로) 밀고 들어와서 앞에 좀 많이 끼어 있었거든요. 좀 많이 다치신 거 같아요.]
비슷한 시각, 전남 신안군 천사대교 인근 바다에선 9.77톤급 어선 한 척이 침수되는 사고가 났습니다.
선원 5명은 모두 무사히 구조된 가운데, 해경은 선박을 인근 섬으로 인양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김태원입니다.
YTN 김태원 (woni0414@ytn.co.kr)
영상편집;서영미 화면제공;시청자 제보 ;부산소방본부 목포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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