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월디페'서 마약 거래 의심 신고…월디페 측 "스태프가 발견"

EDM 페스티벌 '2023 월드 디제이 페스티벌'에서 마약 거래 의심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오늘(5일) 경기 과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일 '2023 월드 디제이 페스티벌(이하 '월디페')'이 진행 중인 경기 과천시 서울랜드 행사장 내 화장실에서 누군가 마약으로 보이는 물건을 주고받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신고자가 지목한 화장실 부근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는 A씨를 비롯한 3명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발견 당시 이들은 마약류나 관련 용품 등을 소지하고 있지 않았으며 마약 간이 시약 검사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경찰은 인적사항만 파악한 뒤 돌려보냈으며, 조만간 A씨 등을 불러 마약 거래 또는 투약 혐의가 있는지 여부를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월디페' 측은 공식입장을 내고 "본 신고는 일반 관객이 아닌, 저희 페스티벌 스태프가 행사장 내 순찰 도중 마약 행위가 의심되는 사람을 발견하고 일반 관객들과 즉시 분리 후 바로 경찰에게 인계하는 자발적 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 '월디페'는 행사장 내에 마약류가 반입되거나 행위되는 아주 작은 행동이라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하여 반입 물품에 대한 철저한 검색과 관리, 전문 인력들의 정기적인 순찰을 강도 높게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2007년 하이서울페스티벌의 부속 행사로 시작한 '월디페'는 올해 17회를 맞이한 국내 대표 EDM 축제다. 5월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사전 행사로 관객과 만났던 2023 월디페는 이달 4일까지 과천 서울랜드에서 열렸다.

[사진제공 = 바이피씨탄젠트]


YTN digital 강내리 (nrk@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