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한반도 문제 풀 6자회담 서방국들이 외면"

러시아가 한반도 문제를 풀어내기 위한 6자 회담 체제를 지속하자고 요구했지만 서방 국가들이 이를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타스·스푸트니크 통신 등에 따르면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은 기자들을 만나 최근 안타깝게도 한반도에서 문제가 고조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미국과 그 동맹국들로 인해 한반도의 긴장이 더 커지고 있다면서 지금보다 한반도에서 더 예측 가능한 상황을 보고 싶지만 낙관할 이유가 많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루덴코 차관이 '한반도 문제'를 언급한 것은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어긴 채 지난달 31일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강행한 것이 계기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6자 회담은 우리나라와 미국, 북한, 중국, 러시아, 일본이 참여해 북핵 문제를 논의하는 다자간 대화 틀로 지난 2003년 구성됐지만 북한은 지난 2009년 4월 탈퇴를 선언했습니다.


YTN 이만수 (e-mansoo@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