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병원 연구소에서 근무하던 중국 국적 연구원이 첨단 의료 로봇 관련 기술을 대거 빼돌려 중국에 유출한 혐의로 적발됐습니다.
서울경찰청 안보수사과는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40대 중국인 A 씨를 최근 검찰에 넘겼습니다.
A 씨는 지난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자신이 근무하던 서울 대형 병원 산하 연구소에서 심혈관 중재 시술 보조 로봇 관련 자료 등 의료 로봇 기술 자료 만여 개를 빼돌린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 A 씨는 탈취한 자료를 자신의 업적인 양 꾸민 뒤 중국의 해외 인재 유치 사업인 '천인 계획' 관련 프로젝트에 지원해 일부는 실제로 선정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해 중국으로 돌아간 A 씨는 한국 생활을 청산하기 위해 지난 3월 잠시 입국했다가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첩보를 입수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출국금지 조치하고, 국가 핵심 기술을 유출할 경우 적용되는 산업기술유출 방지법을 적용할 수 있는지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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