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가 모레 총파업을 예고하면서 일부 병원에서 수술이 취소되고 입원환자에 대한 전원이나 퇴원 조치가 이뤄지는 등 의료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국립암센터는 13일과 14일로 예정된 암 수술을 전면 취소하고, 15일 이후 수술 일정은 실제 파업에 돌입하는지 등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암센터 관계자는 필수인력이 투입돼 수술이 이뤄지더라도 환자가 회복하며 경과를 지켜볼 입원실에 간호인력이 부족할 수 있어 환자 안전을 고려해 미리 수술 취소를 통보했다고 말했습니다.
부산대병원과 양산부산대병원도 파업에 대비해 입원환자를 퇴원시키거나 다른 병원으로 옮기는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양산부산대병원은 홈페이지에 보건의료노조가 장기파업을 강행할 것으로 보여 내일(12일)까지 전체 입원 환자의 퇴원을 시행하고, 일부 외래진료가 축소된다고 공지했습니다.
부산 서구에 있는 부산대병원 본원도 중환자나 산모, 유아 등을 제외하고 일반병동에 있는 환자를 협력병원으로 전원하거나 퇴원시키고 있습니다.
부산대병원 관계자는 병동의 간호사가 모두 파업에 참여함에 따라 의료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이런 조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립중앙의료원도 홈페이지에 13일부터 14일까지 빠른 예약 업무가 부득이하게 지연될 수 있다고 공지했습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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