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프로 축구 리그 감독이 심판으로부터 퇴장 명령을 받자, 뺨을 때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3일(현지 시각) 중국 프로 축구 2부 리그에서는 난징성시와 랴오닝 선양시 간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전반 추가시간에 랴오닝 선양시의 왕레이 선수는 난징성시의 왕펑 선수가 쏜 슛을 막는 과정에 핸드볼 파울 판정을 받았다. 이에 주심은 왕레이 선수에게 옐로카드를 내밀고 난징성시에게 페널티킥 기회를 허용했다. 이후 랴오닝 선양시 골키퍼가 이를 막아 겨우 위기를 넘겼다.
그런데 이때 랴오닝 선양시의 감독이 고성을 지르며 주심의 판정이 크게 항의했다. 결국 주심은 레드카드를 들어 감독 퇴장 명령을 내렸고 이에 랴오닝 선양시 감독은 누가 말릴 새도 없이 주심의 뺨을 때렸다.
이후 주심은 경기를 잠시 중단시켰다. 랴오닝 선양시 감독은 다른 사람에 의해 경기장 밖으로 끌려가는 와중에 갑자기 바닥에 쓰러져 의식을 잃었고 의료진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한편 중국 축구계는 이번에 발생한 사건을 두고 유관기관에 문의해 감독의 징계 수위, 주심의 앞선 판정들에 대한 시시비비를 가릴 예정이다. 중국 언론은 랴오닝 선양 감독이 폭력 행위로 인해 징계받을 경우 최대 무기한 출장 정지를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YTN 곽현수 (abroa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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