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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S 기후물리연구단, '사이언스'지에 기후변화로 인한 초기 인류 역사 연구 두 건 동시 게재

2023.08.11 오전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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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과학연구원, IBS 기후물리연구단의 기후 시뮬레이션과 고고학 자료를 결합해 초기 인류의 역사를 재구성한 연구 두 건이 국제적 학술지인 '사이언스'에 동시에 실렸습니다.


첫 번째 연구는 기후변화로 인해 초기 인류 종들의 상호 교배 시기와 장소가 결정됐다는 것으로, 슈퍼컴퓨터 기반의 기후 시뮬레이션과 화석 등 고인류학적 증거를 결합해 네안데르탈인과 데니소바인이 서로 다른 서식 환경을 선호했다는 걸 확인했습니다.

연구팀은 따뜻한 간빙기 시기에 네안데르탈인이 서쪽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데니소바인을 만났으며, 그 시기가 9만5천 년과 12만 년 전으로 분석됐는데, 이는 유전적 자료와 일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두 번째 연구는 약 112만 년 전 발생한 북대서양의 냉각화 현상으로 인해 당시 유럽이 무인지대였다는 것으로, 기후 시뮬레이션에 심해 퇴적물 코어 자료를 결합해 112만 7천여 년 전 약 20℃ 정도였던 동부 북대서양 지역의 수온이 7℃까지 낮아졌다는 걸 발견했습니다.

연구팀은 이는 빙하기 종료 시점에 나타나는 한냉기 현상의 증거이며, 북대서양의 급격한 냉각화가 남·서유럽에서 호모 에렉투스가 거주하기 힘들게 만들어 서식 적합성이 50%가량 낮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양훼영 (hw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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