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진 기간 동안 서울 지하철을 무제한으로 탈 수 있는 단기 이용권이 나온다. 일상 회복 이후 급증한 외국인 관광객의 교통 편의를 위한 조치다.
20일 서울교통공사는 서울 시내 모든 지하철 노선을 횟수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이용권 '또타 GO'(가칭)를 하반기 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의 36.8%가 평균 4~7일 정도 체류하는 점을 고려해 '1일권'과 '3일권' 두 가지 종류가 출시될 예정인데, 가격은 각각 5,600원과 1만 1,800원이다.
오는 10월부터 적용되는 지하철 기본요금(1,400원)을 기준으로 계산했을 때, 하루 5회 이상 지하철을 탑승하면 1일 이용권을 사는 게 유리한 셈이다.
단기 이용권은 외국인뿐 아니라 일반 시민도 사용할 수 있다. 공사 측은 연간 38만 명 정도가 이용권을 구매할 것으로 전망돼 수입이 40억 원가량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역무원과의 대화 내용이 양방향 투명 디스플레이를 통해 자동으로 통역되는 시스템도 도입된다. 오는 11월 명동역에 처음 선보인 뒤 내년에는 서울역과 이태원역 등 5곳에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YTN 서미량 (tjalfi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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