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이후 소금 품귀 현상을 겪은 중국인들이 러시아 극동에서 소금을 사재기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현지 시간 31일, 러시아 연해주에 온 중국인 관광객들이 소금을 구입해 자국으로 돌아가는 사례가 차량 국경검문소에서 목격됐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우수리스크 세관 관계자는 "연해주를 떠나는 중국인들 수하물에 비록 양은 많지 않지만 소금이 있었다"며 "이전에는 볼 수 없던 모습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인들의 사재기 현상은 중국 동북 지역과 맞닿아 있는 또 다른 지역인 러시아 자바이칼주 국경검문소에서도 목격됐습니다.
이 지역 치타세관 관계자는 "우리 세관에서도 중국인들이 개인별로 2∼3㎏의 소금을 가진 모습이 목격됐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중국 매체들은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 이후 중국에 이어 홍콩, 마카오 등에서 소금 사재기 현상이 벌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YTN 최영주 (yjcho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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