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인문사회연구회 산하 국책 연구기관 4곳이 펴낸 보고서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인한 피해를 걱정하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실이 공개한 '원전 오염수 대응 전략 수립을 위한 기초연구'라는 제목의 800여 쪽 분량 보고서 '국문 요약'에는 오염수 방류 시 환경적·사회경제적으로 우리나라에 부정적인 영향과 피해가 우려된다는 내용이 실렸습니다.
또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배출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하며, 만약에 배출되는 경우까지 포함한 정책 목표와 정책 방향을 명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제안도 명시됐습니다.
해당 보고서는 문재인 정부 시절인 재작년 7월부터 윤석열 정부 출범 뒤인 지난해 9월까지 해양수산개발원이 주관하고 한국환경연구원·한국법제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 세 곳이 협력기관으로 참여해 작성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9월 보고서를 완성한 경제·인문사회연구회는 오염수 관련 우리 정부 세부 정책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대응 방향 등 제언이 담긴 보고서가 공개되면 국민 혼란을 초래하거나 대외협상력 등에 영향을 줄 우려가 있다며 비공개를 결정했습니다.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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