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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상경에 유언 남긴 경비원…뒤늦게 알려진 선행

2023.09.15 오전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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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상경에 유언 남긴 경비원…뒤늦게 알려진 선행
배우 김상경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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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상경 씨가 암 투병 중이었던 경비원에게 거액의 치료비를 지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지난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우 김상경 씨 감사합니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평범한 40대 가장이라고 밝힌 글쓴이 A씨는 폐암 진단을 받은 장인어른이 경비원으로 근무했던 경기도 용인의 한 타운하우스 주민들에게 큰 도움을 받았다며 감사의 글을 올렸다.

A씨는 "장인어른은 10여 년을 용인시의 한 타운하우스에서 경비로 근무하셨다"며 "아버님께서 간간히 그곳에 거주한다는 탤런트의 성품에 대해 칭찬하시고, 입주민들의 따뜻한 배려도 많이 느낀다고 칭찬하는 말씀을 몇 번 듣기만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A씨는 장인이 갑자기 폐암 4기 진단을 받아 경비 일을 그만두게 됐다며 "물론 병 중이라 당연할 수도 있겠지만, 아버님께서는 거기 일을 제대로 마무리 못 한 것 같으시다면서 몇 번이고 미안해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A씨는 “그런 시간이 그리 길지 않게 지나가고 있을 때, 아버님께 입주민분들이 치료비에 보태시라며 도움을 주셨다. 처음에 어떤 분은 거금 100만 원을 보내 주신 거다. 저희 가족은 무척 놀라고 당황했다. 100만 원이라는 돈은 엄청 큰 거 아니냐. 그런데 그런 분이 한두 분이 아니셨다. 그 뒤로 몇 분께서 장문의 응원 메시지와 함께 무척 큰 금액을 치료비로 보내 주셨다. 그분들 중 한 분은 배우 김상경 씨였다”고 밝혔다.

A씨는 "영화 '살인의 추억'에 나오는 그 분 맞다"고 강조하며 "평소에도 경비 일을 보시는 아버님께 입구에서 내려서 먼저 인사해 주시고, 명절 때도 작은 선물이라도 꼭 전해주신다고 들었는데 이번에도 그렇게 조용히 도움을 주셨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안타깝게도 A씨의 장인어른은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지난해 9월 숨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아버님이 자식들에게 ‘도움을 주신 주민분들께 꼭 감사 인사를 올리라’는 말씀을 유언으로 남기셨다”며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어도 모른 척해도 아무 상관 없을 텐데 아버님께 힘을 보태 주시려 애쓰신 입주민분들께 늦게나마 감사 인사 올린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제 가족들은 이번 일을 잊지 않고 비슷한 일이 주변에 생기면 저희도 도움을 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고 저희 자녀에게도 그렇게 가르치겠다”고 덧붙였다.

배우 김상경 씨는 1998년 MBC 드라마 ‘애드버킷’으로 데뷔해 2003년 봉준호 감독의 영화 ‘살인의 추억’에 출연하며 주목받았다. 이후 드라마 ‘대왕세종’, ‘가족끼리 왜 이래’, ‘장영실’, ‘라켓소년단’,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을 비롯해 영화 ‘내 남자의 로맨스’ ‘극장전’ ‘화려한 휴가’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YTN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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