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표는 첫 구속영장이 자동으로 기각된 지 일곱 달 만에 또 한 번 구속 갈림길에 서게 됐습니다.
이외에도 여전히 남아 있는 수사와 줄줄이 늘어나는 재판까지 좀처럼 '사법 리스크'를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송재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찰이 민주당 이재명 대표 신병 확보에 나선 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지난 2월,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비리 의혹과 성남 FC 제3자 뇌물 수수 사건을 묶어 첫 번째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대장동 민간 업자들과 유착해 성남도시개발공사 배당 이익을 제한하는 방식 등으로 성남시에 4천8백억 원대 손해를 끼치고,
기업들의 각종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자신이 구단주였던 성남 FC 축구단을 통해 133억 원에 달하는 뇌물을 받아냈다며, 검찰은 범죄의 중대성을 강조했습니다.
단 10표 차이로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부결되면서 첫 신병 확보 시도가 무산됐지만, 이 대표를 겨냥한 검찰 수사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감사원에서 수사를 의뢰한 백현동 개발 비리 특혜 의혹으로,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달 17일) : 단 한 푼의 사익도 취한 바가 없습니다.]
수원지검은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의 귀국을 전환점으로 삼아, 이 대표의 대북송금 의혹 관여 여부를 정조준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9일) : 증거라고는 단 하나도 제시받지 못했습니다. 그저 전해 들었다는 김성태의 말이나…]
19일째 이어진 극한 단식 상황을 '정치 문제'로 규정하며 결국, 구속영장 청구를 강행한 검찰.
여기에 정자동 호텔 개발 특혜 의혹과 배우자 김혜경 씨 법인카드 유용 의혹까지 수사 중인 남은 사건도 줄줄이 대기 중입니다.
이미 2주마다 열리고 있는 고 김문기 처장 관련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에,
다음 달 초부터는 대장동 본류 사건 재판의 법정 공방도 본격화합니다.
두 번째 체포동의안 표결 결과에 따라 이 대표 발목을 잡고 있는 '사법 리스크'의 가속화 양상도 중대 분수령을 맞을 전망입니다.
YTN 송재인입니다.
촬영기자 : 최성훈
영상편집 : 신수정
그래픽 : 지경윤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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