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기현, 이재명 병문안? 덫에 걸리는 것" [Y녹취록]

정치 2023-09-19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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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김상일 정치평론가,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김기현 대표가 건강을 회복한 뒤에 차분하게 만나서 민생을 논의하자. 최고위원회에서 이렇게 얘기했는데 지금 여당 내에서 병원을 방문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렇게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런 방안들이 논의되고 있습니까?

◆김민수> 일단은 이렇게 구체적인 논의가 되고 있는 것은 아니고요. 일단 김기현 대표가 병원을 방문하지 않을까 했던 부분들은 이재명 대표의 단식이 오늘로써 끝났다는 전제 하인데 이재명 대표가 링거를 맞고도 계속해서 단식을 이어가겠다고 하니까 이 부분에 대한 결정은 어떻게 내려질지 제가 예단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재명 대표가 아까도 말했다시피 가장 원하는 출구전략은 김기현 당대표를 자신의 앞으로 찾아오게 만드는 것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특히 녹색병원으로 이동해있기 때문에 친분이 깊은 병원인 만큼 김기현 대표가 방문할 시에 충분히 촬영에도 협조적일 것이고, 병원에서. 그러면 이제 이재명 대표는 지금까지의 단식 명분까지 얻어내는 완벽한 그림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사실 사냥꾼이 덫을 놓고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저는 보이는데요.
그곳으로 달려갈 이유가 있을까, 김기현 대표가. 김기현 대표가 찾아가는 경우는 이재명 대표가 반드시 지금 민주당이 요구하는 것처럼 총리 사퇴부터 민주당이 요구하는 말 그대로를 그대로 다 얘기할 건데 김기현 대표가 아프다는 사람 붙잡고 거기서 싸울 수는 없는 노릇 아니겠습니까? 덫인 줄 알고 달려가야 하는 경우에는 사실 제가 볼 때는 사냥개들의 몰이에 의해서 어쩔 수 없이 몰려가는 것뿐이 없다고 봅니다. 지금 사냥개들이 이재명 대표 앞으로 가라고 사냥몰이를 하는 상황인데 굳이 김기현 대표가 그 앞에 지금 갈 이유가 없다고 저는 봅니다.

그리고 가서도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게 이재명 대표가 물론 단식을 하는 야당 대표고 안타까운 부분도 분명히 있습니다. 보기에 안 좋은 부분도 있고. 그리고 사실 위로를 전하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야당 대표이기 이전에 권력을 이용하는 권력형 범죄혐의자이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동정심만으로 범죄 혐의자의 죄라는 본질이 흐려질 수 있다. 그래서 제 개인적으로는 김기현 대표가 방문을 병원으로 하는 건 적합하지 않다고 보입니다.

◇앵커> 방문을 병원으로 하는 건 덫에 걸리는 거다, 이런 표현을 써주셨는데요. 김상일 평론가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김상일> 저는 정치가 뭔지를 한번 돌아보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정치는 국민의 어두운 곳, 소외된 곳 그리고 국민의 갈등 이런 걸 모아서 해소해 주시는 곳이에요. 그게 정치 본령입니다. 그런데 정치인들이 갈등하고 있으면 국민은 어디를 가죠? 그러니까 정치의 본령을 찾으시려는 노력이 저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지금 사냥꾼 이런 표현을 하셨는데 야당 입장에서는 지금 검찰이 사냥꾼이죠. 그러니까 검찰의 사냥을 당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야당에게 사냥꾼이라고 하시면 인정하기는 굉장히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요. 저조차도 사실은 잘 납득이 되는 단어라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강조를 드리지만 김기현 대표, 자연인만이 아니에요. 똑같이 이재명 대표도 자연인만이 아닙니다. 자연인으로서는 얼마든지 범죄자라고 얘기할 수도 있고 그렇지만 공적 기능이 있잖아요. 같이 정책을 논의하고 이걸 입안해서 국민을 위해서 성사를 시키고 해야 되는 어떤 법인격으로서의 공적 기능이 있는데 그 부분은 전혀 쳐다보지 않으시는 것 같아요.

지금 당대표가 저렇게 하고 있을 때 다른 의원들과 함께 의논해서 여당의 정책을 함께 처리하고 이런 게 가능하겠습니까? 지금 김기현 대표가 이재명 당대표의 범죄 혐의와 개인적인 감정 이것만 앞세워서 공적 기능을 무시한다면 저는 김기현 대표도 여당 대표로서 그리고 국정을 운영하는 한 축의 큰 책임을 가진 분으로서 자격이 굉장히 의심스러워진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대담 발췌 : 박해진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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