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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남북관계 파탄" 尹 직격...與 "가짜 평화쇼" 비판

2023.09.19 오후 08:38
文, 이재명 병문안…퇴임 뒤 첫 서울 행선지
"文, 이재명에 힘 실어주며 현 정부 비판" 해석도
文, 9·19 선언 기념식서 尹 정부 대북정책 비판
文 "전 정부 거의 모든 경제지표, 지금보다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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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여야의 대립이 격화된 가운데, 문재인 전 대통령은 남북관계가 파탄 났다며 현 정부의 대북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경제지표도 지금보다 좋았다고 강조했는데,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권의 가짜 평화쇼가 북한의 위협을 키웠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준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의 퇴임 이후 첫 서울 행선지는 이재명 대표가 입원한 병원이었습니다.

지난 1일 단식 중인 이 대표와 통화에서 윤석열 정부의 폭주를 지적한 데 이어 이번엔 직접 이 대표를 찾은 겁니다.

[문재인 / 전 대통령 : 솔직히 이제는 이 대표 혼자 몸이 아니잖아요. 정말 많은 사람이 다 함께 지금 아파하고 안타까워하고 다시 또 일어서기를 바라고 있는 거기 때문에.]

표면적으론 야권 원로로서 이 대표의 건강을 우려하며 단식을 만류한 거지만, 행보의 이면엔 현 정부에 대한 비판 메시지가 담겼다는 분석이 적잖습니다.

공통의 적을 둔 만큼 문 전 대통령이 당 내부적으로 껄끄러운 관계인 이 대표에게 힘을 실어줬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 대표 병문안 이후 9·19 평양 공동선언 5주년 행사장에서 내놓은 문 전 대통령의 발언은 예상보다 수위가 높았습니다.

[문재인 / 전 대통령 : 언제 그런 날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파탄 난 지금의 남북 관계를 생각하면 안타깝고 착잡하기 짝이 없습니다.]

한미일 삼각 공조를 통해 북한을 압박하는 현 정부의 대북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한 건데, 경제 성과에 대한 지적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문재인 정부 당시 거의 모든 경제지표가 지금보다 좋았다며, 평화가 곧 경제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문재인 / 전 대통령 : 수출 증가, 무역수지 흑자 규모, 외환 보유고, 물가, 주가지수, 외국인 투자액 등 거의 모든 경제지표가 지금보다 좋았습니다.]

대통령실은 공식 입장을 내지 않은 가운데, 대신 국민의힘이 문 전 대통령의 언급을 조목조목 비판했습니다.

문재인 정권이 맞장구친 가짜 평화쇼는 한층 고조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불러왔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강민국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북한을 대변이라도 하는듯한 여전한 북한몽과 허울 좋은 거짓 평화에 매달린 그들 인식은 한치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문재인 정권의 경제는 '통계 조작'으로 이뤄진 거라며, 부동산과 소득, 일자리 정책 관련 통계가 조작된 정황이 있다는 최근 감사원 감사 결과를 부각했습니다.

엄정한 수사 촉구 등 파상 공세를 예고한 건데, 전임 정부 인사들과 민주당의 반발 역시 만만치 않아 전·현 정권 간 정면충돌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YTN 이준엽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박재상
영상편집 : 이은경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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