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사회
닫기
이제 해당 작성자의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닫기
삭제하시겠습니까?
이제 해당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치료비 요구한 학부모 직장 게시판에 "해고하라" 항의 폭주

2023.09.22 오전 10:00
이미지 확대 보기
치료비 요구한 학부모 직장 게시판에 "해고하라" 항의 폭주
ⓒYTN
AD
2년 전 숨진 의정부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학부모로부터 3년간 지속적으로 연락을 받고, 치료비 명목으로 400만 원을 송금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공분이 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민원을 제기한 학부모의 신상이 알려져 파장이 예상된다.


22일 서울의 한 지역농협 고객게시판에는 '선생님을 죽음으로 내 몬 살인자가 부지점장인 농협', '농협은 직원관리를 어떻게 합니까', '입장 표명 부탁드립니다' 등의 항의성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20년간 주거래 은행이였는데 너무나 실망스럽다", "농협 통장을 해지하겠다"며 크게 분노했다.

해당 지역농협은 자녀가 페트병을 자르다가 손을 다쳤다는 이유로 담임교사에게 치료비를 요구한 학부모가 근무하는 곳으로 알려졌다.
이미지 확대 보기

치료비 요구한 학부모 직장 게시판에 "해고하라" 항의 폭주
OO지역농협 고객게시판 캡처

앞서 경기도교육청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기 의정부시 호원초등학교에서 근무하다 지난 2021년 12월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 이영승 교사(당시 25세)는 2016년 수업 중 한 학생이 페트병 자르기를 하다 손을 다친 뒤 학부모의 악성 민원에 시달려 왔다.

해당 학부모는 학교 안전 공제회로부터 보상금을 지급 받고도 이 교사에게 추가 보상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사가 사고 이듬해 휴직하고 군입대를 했지만 보상 요구는 계속됐다. 심지어 학교 행정당국에서도 보상을 종용했고, 결국 당시 200만 원가량의 월급을 받던 이 교사는 2019년 4월부터 매달 50만 원씩 총 400만 원을 학부모에게 송금했다.

도교육청은 이 교사의 교육활동을 침해한 학부모 3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수사 의뢰하고, 호원초 교장과 교감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하기로 했다.

YTN 서미량 (tjalfid@ytn.co.kr)

AD
AD

Y녹취록

YTN 뉴스를 만나는 또 다른 방법

전체보기
YTN 유튜브
구독 4,690,000
YTN 네이버채널
구독 5,653,935
YTN 페이스북
구독 703,845
YTN 리더스 뉴스레터
구독 14,090
YTN 엑스
팔로워 361,512